-전기차 배터리, 가정용 전기 저장장치로 활용-새로운 에너지 혁명 시대 급격 전화 시발점
르노가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사 파워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방안을 모색한다고 6일 밝혔다.
르노는 협약에 따라 수거한 배터리를 등급에 따라 분류, 공급하며 파워볼트는 이를 활용해 가정용 ESS로 재제조하게 된다. 파워볼트는 오는 7월부터 르노가 제공한 50개의 재생 배터리 시험 유닛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소비자의 주택에 시범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후 소비자 반응을 살피며 ESS 대량 생산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파워볼트는 ESS 제조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을 최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84만2,000여개의 태양광 발전 유닛이 설치됐다.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수요 확대도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델타 E&E은 ESS 수요가 2018년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 EV 배터리·인프라 프로그램 디렉터 니콜라스 쇼테이는 "르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주거, 산업 분야에 재활용할 수 있는 새 전략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BMW는 보쉬,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GM 등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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