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국산차 5사가 국내외 시장에 총 66만3,04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2.9%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017년 5월 내수는 13만5,443대로 지난해보다 7.1% 줄었다. 쌍용차를 제외한 나머지 4사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6만607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를 필두로 승용 부문이 성장했지만 RV 부문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서다. 그랜저는 월 판매대수 1만2,595대를 기록, 5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어 아반떼는 7.5% 줄어든 7,834대, 쏘나타는 11.1% 내린 7,597대를 내보냈다. 같은기간 아이오닉은 1,009대로 31.9% 올랐고, i30는 361대로 213.9% 성장했다. 벨로스터는 19대, i40는 53대, 아슬란은 39대 판매했다. RV 차종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투싼이 4,422대로 25.7% 떨어졌고, 싼타페가 4,431대로 40.0% 하락했다. 맥스크루즈는 37.2% 쪼그라든 570대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G80가 3,051대를 차지해 전년 5월대비 5.4% 성장했지만 EQ900가 1,369대 판매돼 52.7% 뒷걸음질쳤다.
기아차는 4만3,522대를 인도해 지난해 대비 8.6% 부진했다. 지난해 K7과 니로 등이 신차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던 것과 대비해 판매가 크게 줄었다. 모닝과 레이, 프라이드 등 경소형차는 선방했다. 모닝이 2016년 5월보다 23.1% 증가한 6,436대, 레이가 22.3% 오른 1,694대, 프라이드가 19.6% 상승한 408대를 판매했다. 반면 K3는 2,254대로 39.3% 내렸고, K5는 3,377대로 25.2% 하락했다. K7과 K9은 각각 17.6%, 53.7% 감소했다. 스팅어는 이번 주부터 소비자 인도를 본격화하며 370대가 판매됐다. RV 부문에선 카니발이 6,160대로 21.6% 성장했고, 모하비가 29.0% 상승한 1,783대로 마감했다. 니로는 28.2% 내린 3,634대, 쏘렌토는 31.1% 후퇴한 5,507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5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 1만1,85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 줄었다. 승용 부문에선 스파크가 3,682대를 내보내 56.9%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같은기간 아베오는 34.4% 내린 80대, 임팔라는 54.7% 하락한 390대를 기록했다. 주축을 이루는 크루즈와 말리부는 성장세를 보였다. 크루즈는 1,160대를 판매해 지난해 5월보다 34.1% 증가했고, 말리부는 5.1% 늘어난 3,51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RV부문에선 트랙스가 유일하게 22.7% 오른 1,166대로 성장률을 달성했다. 캡티바는 51.5% 줄어든 198대, 올란도는 34.4% 후퇴한 783대를 내보내는데 그쳤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362대, 349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5월보다 11.4% 성장한 1만238대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렉스턴W를 대체해 새롭게 출시된 G4 렉스턴이 2,733대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티볼리가 전년대비 14.0% 내린 4,724대, 코란도스포츠가 11.8% 하락한 1,710대, 코란도C가 4.9% 후퇴한 764대를 판매하며 부진했다. 같은기간 코란도투리스모는 반토막난 250대, 체어맨W는 23.0% 내린 57대를 내보냈다.
르노삼성은 한 달간 9,222대를 판매, 2016년 5월 대비 16.2% 후퇴했다. QM3가 39.2% 오른 1,531대, QM6가 2,208대로 호조를 보였지만 SM6가 49.7% 하락한 3,974대에 머무른 탓이다. 다만 SM6의 경우 지난해 개소세 인하에 따른 판매호조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6% 상승했다. 이외 SM7은 전년 동기대비 3.3% 하락한 582대, SM5는 2.1% 증가한 3387대, SM3는 45.5% 내린 471대를 내보냈다. SM3 Z.E.는 69대 판매됐다.
한편. 국산차 5사의 2017년 5월 수출은 52만7,605대로 2016년과 비교해 14.3% 빠졌다. 5사가 모두 주춤했다. 현대차가 30만7,362대로 16.5% 줄었고, 기아차가 17만5,605대로 10.1% 후퇴했다. 한국지엠은 10.1% 줄어든 3만1,231대, 쌍용차는 48.4% 하락한 2,111대, 르노삼성이 13.8% 내린 1만1,295대를 내보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자동차, 넌 타니? 나는 난다! 한국은 언제쯤
▶ 르노삼성, 400㎞로 가는 EV 수입한다
▶ "현대차가 파놓은 해치백 무덤, 르노삼성이 일으킬 것"
▶ 포드코리아, 부품 가격 낮춰 소비자 부담 줄인다
▶ 재규어코리아, F-페이스 300만원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