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마지막 담금질 '녹색지옥' 완주

입력 2017-05-29 09:27
수정 2017-05-29 15:07
현대자동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24시 내구레이스 본선'에서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둔 'i30 N'으로 출전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완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이번 대회 본선에는 총 160대의 경주차가 출전해 109대 만이 완주했으며(완주율 68%), i30 N 2대는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SP3T(2.0ℓ 터보) 부문에 출전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순위는 전체 50위로 지난해 90위에서 40단계 상승했다.

대회 개최지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에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불린다. 때문에 이러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는 가속 및 선회 성능은 물론 오랜 시간 주행을 지속할 수 있는 내구성 등 차의 성능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i30 N 양산전 마지막 테스트 장으로 삼은 만큼 남양연구소 연구원들이 직접 드라이버로 출전해 극한 상황에서 장시간 동안 차량의 주행 및 내구성능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양산 전까지 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편, 'N'은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차 라인업이다.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Namyang)'과 이번 대회가 열린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의 앞 글자를 따와 '남양에서 태어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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