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술’할 때 필요한 아이템

입력 2017-04-07 21:00


[이희수 기자] 방과 후 또는 퇴근 후 귀가하면 하루 일과를 끝냈다는 생각에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행복해진다. 가만히 침대에 누워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듯하다.

오롯이 자신과의 자축을 하고 싶은 이런 날에는 집에서 혼술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을 터. 혼술은 다른 사람들과 떠들지 않아도 즐겁고 특히 외출이 귀찮은 이들한테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마른 오징어에 맥주 한 캔도 좋지만 오늘은 좀 더 제대로 분위기를 내보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레스토랑이 집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그컵 말고 속 보이는 투명한 유리잔





자취 생활을 하다보면 대부분 유리잔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잔 안에 담긴 맥주의 황금빛이나 소주의 맑고 투명함, 와인의 오묘한 빛깔은 머그컵에서는 포착해내기가 힘들다.

맥주든 뭐든 머그컵이 아닌 유리잔에 따르자. 입으로 한 번, 눈으로도 한 번 그 술에 반하게 될 것.

갓 만든 안주와 함께 프레시하게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 “왼손은 거들 뿐”과 같이 안주는 술을 거들 뿐이라며 관심이 없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대충 심심풀이로 오징어 땅콩이나 과자 등과 즐기게 된다. 그러나 오징어 땅콩이냐 갓 만든 샐러드와 먹느냐에 따라 느끼는 식감과 기분이 달라진다. 또 혼자이기 때문에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보다는 직접 차려 먹어야 스스로에 대한 대접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수도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삼겹살에 버섯이라도 준비해보자. 더 쉽고 간단한 토마토 카프레제도 좋다. 보기 좋은 접시에 담으면 나를 위한 디쉬가 완성된다. 단 위장에 무리가지 않게 적은 양으로 조리할 것.

TV불빛 말고 무드등 또는 캔들 워머





술을 혼자 즐길 때는 그때의 분위기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천정 등을 끄고 TV에서 나오는 빛에만 의지하기보다는 무드등이라도 하나 켜주면 레스토랑 조명이 부럽지 않다.

무드등 외에도 캔들 워머나 아로마 디퓨저를 사용해도 좋다. 특히 캔들 워머는 빛으로 캔들을 녹여 향을 피워주기 때문에 따뜻한 빛과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귀와 마음을 사로잡을음악과 스피커



집에 있다 보면 적막이 싫어 바보상자인 TV에 눈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 혼술을 즐길 때는 음악을 틀어보자. 그동안 정리하지 못했던 마음이나 생각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스마트폰도 좋지만 스피커에서 들으면 더욱 부드럽고 풍부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아니면 유리컵에 스마트폰을 퐁당 넣어 음악을 즐겨도 좋다. (사진출처: 멜론 공식 홈페이지, 멜론CF영상, 브리츠 공식 홈페이지, 양키캔들 공식 홈페이지,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 자주 공식 홈페이지,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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