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스효성, 베트남서도 벤츠 판매하나

입력 2017-04-06 07:20
수정 2017-04-17 10:06
벤츠 판매사 더클래스효성이 베트남에서도 벤츠 판매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베트남 메르세데스-벤츠 영업권 확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딜러 입찰 평가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베트남 자동차 시장이지난해 연간 20만대 규모를 뛰어넘는 등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베트남은 2010년 9만1,189대를 정점으로 정체기를 거치다가 2014년 11만7,483대, 2015년 14만875대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항사인자동차서비스, 안두넷페이먼트, 스타오토모빌의 세 회사가 하노이, 하이퐁, 다낭, 나트랑, 호치민에서 벤츠를 판매하고 있다.

효성이 베트남 영업권 획득에 성공할 경우 국내 수입차 판매사가 해외로 나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벤츠코리아와 한성자동차의 모기업인 레이싱홍이 속한 말레이시아 합셍그룹과 맞붙게 된다. 부동산, 금융 재벌인 합셍은 1969년 벤츠 영업권 획득을 시작으로 아시아 수입차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효성은 최근 몇 년간 공격적으로 수입차 사업을 확대하면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재미를 보고 있다"며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사업을 넓히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효성은 더클래스효성을 비롯해 신성자동차(벤츠), 효성토요타(토요타), 더프리미엄효성(렉서스), 프리미어모터스(재규어랜드로버), FMK(페라리, 마세라티) 등의 수입차 판매사를 운영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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