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잡기 위해 총력...르노삼성은 여유?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놓은 쏘나타 부분변경 차종인 ‘뉴라이즈’의 신차 효과가 이달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지난달 판매된 쏘나타 7,578대 가운데 뉴라이즈는 2,879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나머지 4,699대는 재고였던 LF 물량이었던 만큼 업계에선 쏘나타 뉴라이즈의 변신 효과가 이달에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쏘나타 뉴라이즈 2,879대 중에는 LPI가 적지 않다. 렌터카와 장애인 주문을 우선 소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가용 수요가 많은 가솔린은 이달부터 본격 출고, 르노삼성 SM6에 밀린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대 만큼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며 "가솔린 자가용은 이달부터 출고돼 실적은 다음달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쏘나타 뉴라이즈 가솔린 판매에 신경 쓰는 이유로 르노삼성 SM6의 선전을 꼽고 있다. 중형 세단 가솔린 부문에서 르노삼성에 발목을 잡힌 현대차가 쏘나타 뉴라이즈로 반전을 노린다는 것. 그러나 르노삼성도 최근 SM6 아메시스트 블랙을 내놓으며 소비자 주목도를 다시 끌어올리는 중이어서 양사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선 쏘나타 뉴라이즈의 경쟁은 르노삼성 SM6가 아니라는 주장도 내놓는다. 르노삼성이 SM6를 그랜저와 쏘나타 사이에 위치시키며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어서다.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중형 세단 시장에선 SM6가 쏘나타 뉴라이즈보다 고급차라는 인식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대차가 이 부분을 뛰어넘기 위해 최근 뉴라이즈의 마케팅 초점을 감성에 맞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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