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자율주행 기술 확인하고 직접 시승하세요"

입력 2017-03-28 09:44
수정 2017-03-28 09:44
2017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제4차 산업혁명 추세를 반영한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을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됐으며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1∼5)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만족한다. 레이더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한다.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에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이번 서울모터쇼에 참여한다.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부품업체들도 자율주행과 IT융합기술 전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운전석 모듈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를 통해 고속도로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기반의 차 대 차(V2V), 차 대 인프라(V2I) 통신과 전자동 자율주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만도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무선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경신'은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IPAS)과 LTE망을 이용한 무선 통합 연결기기(FOTA GW), '삼미(미네베아미쯔미)'는 지능형 라이다 기술, '삼보모터스'는 차간거리 자동제어 시스템(SCC) 등을 전시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자동차용 라이더 센서와 차세대 ITS 무선통신기술 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차 플랫폼과 제어기술 등을 소개한다.

더불어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운여한다. 시승차는 서울대학교 자동차 동역학 및 제어연구실(교수 이경수)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K7'이 마련된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양산차와 외관상 차이가 없으나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동용 PC, 장애물 인지용 레이저 스캐너, 주변 자동차 인지용 레이더, 차선 인지용 카메라, GPS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완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레벨0∼4) '레벨3'에 해당한다.

시승코스는 킨텍스 주변 일반도로를 포함해 약 4㎞다. 체험객들은 약 15분간 운전자 조작 없는 차선유지주행, 장애물 감지, 회피주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4월1일에서 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접수 후 시승 가능하다.

한편, 2017 서울모터쇼는 오는 31일 개막해 4월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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