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거래금액 9,550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
13일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밝혔다. 이에 박 회장은 30일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혀야 하지만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공식적으로 언급했기때문이다.
박 회장은 13일 오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채권단이 지분 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인수를 위해 외부자금을 인정해 달라는 것. 그러나 채권단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더블스타의금호타이어 인수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1월 금호타이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는 중국 5대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생산업체다. 승용차용(PCR) 타이어 부문에 수년간 R&D 투자를 늘려왔지만 규모와 경쟁력 부분에서 한계를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호타이어를 인수,PCR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TBR 생산의 강점을 더해 중국 내 1위 업체 도약과 함께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블스타그룹은 1921년 설립됐다. 2002년에는 화칭그룹을 인수해 트럭, 버스용 타이어와 기계 업종에진출했으며, 2005년에는 동펑 타이어를 흡수한 뒤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에 진출했다.현재 광산업 전용 타이어, 중장거리 및 중단거리용 타이어, 도심 대중교통버스용 타이어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방차용 타이어를 생산중이다.
한편, 더블스타와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과 협상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30일 이내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인수가(9,550억원)를 수용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포기할 경우더블스타는 42%의 지분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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