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정혁 “모델 외 언제나 예술하는 사람 되고 싶어”

입력 2017-03-10 11:41
[박승현 기자] 타칭 ‘랜선남친’이란 수식어로 각종 SNS를 통해 얼굴을 비추고 런웨이에서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았던 모델 정혁.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그의 밝디 밝은 외면의 안에는 우리도 처음 보는 묵직하고 깊은 그래서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정혁과 bnt가 함께 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내추럴한 모습을 통해 풀어진 듯한 무드를 전했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모던함 속에 숨긴 소년의 모습을 보였다.세 번째 콘셉트는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무드였으며 마지막으로 보여준 콘셉트는 러프한 모습의 정혁을 볼 수 있었던 콘셉트였다.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혁은 25살 뒤늦은 모델 데뷔에 대해 늦었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스스로가 언제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런 그는 87라인 모델들을 보며 동경을 품기도 했는데 옷을 너무 좋아해 87라인의 모델들처럼 멋있게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웃음을 전했다.그는 모델로서 데뷔하기 전에는 옷 가게에서 일을 하기도 했는데 당시 일 했던 유니클로에서 잘생긴 외모로 유명했다고. 특히 모델을 해보란 권유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SNS 채널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그. 여전히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좀 수그러들었다는 대답과 웃음을 대신하기도.또한 그에게 모델로서 해외 진출 생각이 있냐고 묻자 일본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 완료 상태로 올 하반기에는 일본에서의 활동도 선보일 예정이라 답했다.그런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쇼는 첫 쇼였던 블라인드니스. 너무 못해서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해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신인 때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2017 S/S에서 13개의 쇼에 섰던 그. 쇼에 설 때는 정식 워킹을 보이기 보다는 그 쇼의 무드에 감정을 이입한다고. 정혁의 모델로서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않는다고 꼽기도 했다.‘랜선남친’이라는 연관 검색어에 대해서는 친근하게 느껴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모델 정혁이 이성을 만날 때는 어떨까. 그는 연애를 할 때는 여자친구만 바라보는 스타일이라고. 애교도 많아져 상대방까지 닮아간다고 웃음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평소에 일을 안 할 때는 힙합을 배우고 있다는 그는 힙합의 마인드를 너무 좋아한다며 모델이란 직업 외에도 언제나 예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힙합에 입문하면서 본인의 생각을 랩으로 내뱉는 것이 좋았다는 그. 그는 남의 눈치를 보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소신이 담긴 대답을 하기도 했는데 그 답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말로 그의 진중한 면을 짐작케 하기도 했다.또한 모델로서 몸매 관리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는 모델 아카데미를 다닐 때 80kg이상에서 65kg까지 체중 감량을 하기도 했다고 답했는데 당시에는 운동을 하기 보다는 굶어서 뺀 것이라 몸에 좋지 않았음을 깨달았다고. 더불어 현재는 벌크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모델로서 지켜야 할 부분이라 답했다.여전히 스스로가 고칠 것 많은 모델이라는 정혁. 스스로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계속해서 성장할 그를 기대해 본다.기획 진행: 박승현, 마채림포토: 김연중의상: 235연구소슈즈: 닥터마틴헤어: 작은차이 제레미 영 실장, 어시스턴트 쇼우메이크업: 작은차이 김연주 실장, 어시스턴트 다희장소: 상생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