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중형 세단 파사트의 수요 감소로 독일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25일 주요 외신 보도에따르면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엠덴항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은 파사트의 수요감소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생산중단을 연장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1월25일부터 2월3일 사이의 8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예고했지만 추가적으로 2월16일과 17일, 20일에도 생산 중단을 피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엠덴 공장은 현재 9,000여명이 직원이 근무 중에 있다.
이에 폭스바겐측은 "영국과, 터키 러시아 등에서 파사트의 수요감소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고 있다고설명하고 일시적인 생산중단이 불가피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엔덴 공장은 지난해에도 여름 부품 공급업체와의 계약분쟁으로 인해 골프와 파사트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파사트의 수요 감소는 파사트의 쿠페형 제품 CC의 후속제품 때문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쿠페형 세단 '아테온'을 플래그십으로 낙점하고 제품군 재정립에 돌입한 상태다. 새 차는 오는 3월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등장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 현지서 생산중인 파사트는 8세대 유럽형 제품으로 지난해 국내에도 이를 기반으로한 '파사트 GT'가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폭스바겐코리아가 대규모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를 당하면서 잠정연기된 상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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