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결혼, 손편지로 전한 ‘특급 부부’의 진심 (종합)

입력 2017-01-19 20:21
[임현주 인턴기자] 한류스타와 국민여신, 세기의 결혼이 이뤄졌다.1월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철통보안 속 세기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한류스타’ 가수 비(정지훈,34)와 ‘국민여신’ 배우 김태희(36)가 5년간의 연애를 마치고 웨딩마치를 울린 것.‘특급스타’들의 결혼은 공개부터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결혼 발표조차 식을 이틀 앞둔 17일 공식 발표되어 이 커플을 주목해 오던 팬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공식 결혼 발표에도 ‘결혼식 장소’가 공지되지 않아, 기자들의 발까지 동동 구르게 만들었다.‘세기의 결혼식’의 보안은 완벽했고 철저했다. 양가 부모님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천주교 예식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객들에게까지만 결혼식 일정을 공지했으며, 이조차도 결혼식 당일 오전에 장소와 시간을 전달했다고 한다.하지만 19일 정오를 조금 넘은 시간, 한 매체의 단독보도로 결혼식장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식장인 가회동성당 앞은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로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회동성당은 북촌 한옥마을 내에 위치해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한옥식 건물로, 일반적인 성당의 모습과 달리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결혼식은 천주교식 혼배미사로 진행됐으며, 2014년 비가 천주교 세례를 받을 때 ‘대부’였던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가수 박진영, 싸이, god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배우 이하늬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축가는 박진영이 불렀고 부케는 이하늬가 받았다.결혼식에서의 비는 말끔한 검정 턱시도를 차려입었으며, 김태희는 미니 웨딩드레스를 입고 단정하게 뒤로 넘긴 면사포를 착용했다. 특히,자타가 공인하는대한민국의 톱스타임에도 김태희는,화려함보다 더 큰 의미를 담은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유명 디자니어 브랜드가 아닌 그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맞춤 제작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 여기에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인 김태희가 직접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냈다고 알려지며, 소박하지만 아름다운웨딩드레스의 의미가 더욱 돋보였다.지인들의 축하와 축복 속에 식을 마친 비-김태희 부부는 식장을 떠날 때도 조심스러웠다. 몰려든 취재진을 의식한 것인지, 하객들의 틈바구니 속에 남모르게 식장을 떠나 둘만의 장소로 향했다.비록, 얼굴 한 번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철저한 비공개 결혼식이었지만 비-김태희 부부가 전하고 싶었던 진심은 그들이 전해준 두 장의 손편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17일 오후, 데뷔한지 16년이 된 비는 여태껏 함께 했던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결혼소식을 미리 못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며 김태희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이어 금일(19일) 결혼식을 마친 김태희는 팬들의 축복 속에 첫 걸음을 내딛고 싶다며,비가 그러했듯이손편지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그가 전한 손편지에는“앞으로 한 가정의 아내로서, 그리고 더욱 성숙한 배우의 모습으로서 다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며벅찬 감동을 전했으며, “저의 반려자가 될 그 분에게도 든든하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서 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부부로의 첫심정을 밝혔다.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오랜 사랑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 비-김태희 부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고 응원한다.(사진제공: 레인컴퍼니, 루아엔터테인먼트)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