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의 시작을 ‘보이스’와 함께...강력한 카타르시스 예고 (종합)

입력 2017-01-12 17:00
[이후림 인턴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보이스’가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OCN 새 주말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제작발표회가 1월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장혁, 이하나, 백성현, 예성, 손은서가 참석했다.‘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 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이와 관련, 장혁은 연기 경력 21년 만에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이날 장혁은 “내가 119 구조대원 역이나 여러 공무원직 역은 많이 맡았었는데 형사 역할은 21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반적으로 형사는 사회 범인을 검거하는 일이 주된 업무인데, 극중 내가 맡은 ‘112 골든타임팀’에서 일하는 형사는 검거보다는 사전 구조를 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인물이다. 물론 기존의 형사 모습도 있겠지만, 그것 말고 다른 어떤 측면에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설득력 있게 보여 드리겠다”고 이번 캐릭터를 맡은 소감과 다짐을 전해 드라마의 기대치를 높였다.이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이 드라마를 연출하며 느꼈던 고민과 바람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주저하고 걱정한 부분이 희생자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하는 것이었다. 그 부분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으며, 잘못하면 (피해자들에게)상처가 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다. 소리가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클 수 있다. 그래서 희생자분들이 느꼈을 감정, 공포감, 좌절, 절망감, 이런 것들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표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고민에 대한 답을 털어놨다.이어,“사실 소리로 안다는 점이 쉽지는 않지만, (캐릭터들의)능력을 가지고 정말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내 추적하고, 범인의 위치, 심리상태까지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아날로그틱하게 표현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와 같은 범죄 장르 드라마에서 다수의 여성 캐릭터가 민폐 캐릭터로 전락하는 경우에 관한 우려에 이하나가 입을 뗐다.그는 “용기가 필요했다”며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나도 걱정을 했지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두렵다 생각을 할 새도 없었다. 제가 만약에 물이라면, 상대 배우 장혁은 불이다. 역동적인 불과 정적인 물의 조합이 좋아서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하며 우려보다는 기대를 당부했다.이와 관련, 극중 또 다른 여성 캐릭터인 손은재 또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범죄 장르물에서 남자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돋보이기 보다는 작품이 부각 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우려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이에 이들만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보이스’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보이스’에는 유독 연기 변신을 시도한 배우들이 여럿 포진돼있다. 21년 만 첫 형사 역을 맡은 장혁에 이어 아역배우 출신의 백성현 또한 이전과는 다른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백성현은 “장혁 형님이 ‘열혈남아’라는 영화를 추천해주셨다”고 전하며 “형님이 영화 속 유덕화, 내가 장학우 역할을 ‘보이스’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형사 역이 처음이다 보니까 다른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기도 하고, (장혁)형님과 감독님한테 많이 물어본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이날은 이렇듯 새로운 브로맨스를 기대케 하는 장혁과 백성현을 포함, 모든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여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장혁은 “같이 일하는 동료 배우들과는 호흡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현장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 선후배 상관없이 잘 지내고, ‘밥은 먹었니’라는 한 마디의 말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고 있다”며 배려심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이어 예성은극중손은서와의 러브라인에 관한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 가지고 쭉 지켜봐 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더불어 팬들에게 “팬 여러분, 열심히 찍고 있으니 많은 로맨스가 나와도 마음을 살짝 열고, 보이스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유쾌하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편 새로운 정유년을 맞아, 새해 첫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인 ‘보이스’가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절대적인 카타르시스를 기대한다. ‘보이스’는 1월14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OCN에서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