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한 해를 결산하며 '2016년 올해의 차'를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차종과 등급을 막론하고 성능과 디자인 등 제품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차 5대를 골랐다.올해 주목을 받은 차는 무엇이었을까?
▲르노삼성 SM6SM6는 한동안 힘이 빠져 있던 국내 중형 세단시장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올 3월 인도를 시작한 이후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5만904대에 달한다. 1~11월 르노삼성차 전체 판매대수 9만7,023대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으며, 택시와 렌터카 등을 제외한 일반 중형 세단 판매 국내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한 SM6는 감각적인 유러피언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중형 세단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세그먼트란 걸 입증했다.
▲쉐보레 말리부지금까지 2,000만~3,000만 원대 국산차에 이 정도로 강한 충성도를 소비자들이 보여준 적이 있을까. 5월 출시한 신형 말리부는 9월 갑작스런 연식변경과 노조 파업까지 겹치며 극심한 출고적체를 겪었다. 그러나 사전계약자들은 묵묵히4개월 이상기다리며선호도를증명했다. 신형 말리부는 최근 브랜드 기조를 반영한 디자인의 변화가 극적이다. 다운사이징 터보는 효율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벤츠 E클래스7년만에 10세대로 나온 벤츠의 주력 중형 세단인 신형 E클래스는 동력계에 따라 국내에 E200, E300, E300 4매틱, E220d가 선보였다. 기함 S클래스를 닮은 디자인과 주행성능, 반자율주행 시스템, 안전장치 등의 상품성을 인정받아 출시하자마자 수입차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브랜드 연간 5만 대 판매돌파를 견인하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판매가격은 6,090만~7,700만 원이다.
▲기아자동차 K7기아차가 1월 출시한 2세대 K7은 올 11월까지 국내 시장에 4만9,8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409대)보다 3만 대 이상 많은 수치다. 최근 몇 년간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SUV 제품군보다도 성장률이 훨씬 높다. 특히 힘이 빠진 세단군 'K시리즈'의 건재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7은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수요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그랜저6세대 그랜저는 현대차의 모든 기대와 자신감을 집약한 신차다. 여타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에 밀린 현대차의 입지를 회복해줄 구원투수로 여겨져 왔다. 이에 보답하듯 사전계약 하루만에 1만6,000건을 달성했다. 국내 최고기록이다. 신형은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세단을 목표로 개발했다. 실제 30~40대 소비자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며 현대스마트센스 패키지 장착률이 33%에 이른다. 입지전적인 5세대에 이어 그랜저 30년 역사의 정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오토타임즈 취재팀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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