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그 동안 쌓아 온기술력과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이미 BMW, 벤츠 등 독일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가 하면고성능 스포츠카에도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며 유럽 타이어시장의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잇달아 신차용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며 타이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초부터 BMW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에 타이어를 공급중이며,최근에는 아우디 Q7과 SQ7 등에도벤투스 S1 에보2 SUV를 납품하기로 했다. 이 타이어는 안쪽에 흡음패드를 장착해 소음을 줄이는 '사일런트 타이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A4와 S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아우디 신차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등 핵심 파트너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엔드급 스포츠카에도 장착이 늘고 있다.부품 선정이 까다로운포르쉐는 중형 SUV 마칸 터보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사용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고수하는 포르쉐가 한국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결정한건그 만큼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세계 정상급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가 단기간유럽시장 내 강자로 떠오른 건무엇보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개발에 총력을 다한 덕분이다.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등5개 국에서 R&D센터를 운영중이며, 세계 최대 자동차성능시험장을 보유한스페인 '이디아다'에 테크니컬오피스를 건립, 실차 계측분야와 국제 법규 및 인증시험,차에 대한 상세 분석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대전에 첨단 연구시설인 '테크노돔'을 설립하는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R&D에 더욱공을 들이고 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최적화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테크노돔을 완성했다"며 "테크노돔은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로 유럽, 미국, 중국 등에 위치한 주요 기술센터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기자 yms9959@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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