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꽃 한두 송이로 만족해? 다발로 준비했어~ (종합)

입력 2016-12-17 01:33
[조양분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새로운 청춘 사극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 극본 박은영)’ 제작발표회가 12월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윤성식 감독,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뷔)이 참석했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100% 사전 제작 드라마라는 점. 지난 9월로 모든촬영이 마무리된 상태다.올 한 해는 ‘태양의 후예’ ‘함부로 애틋하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유독 다양한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방영됐다. 이 중 화제를 모은 작품도 존재하고 약간은 아쉬운 결과를 보인 작품도 있었다. 그렇기에 ‘화랑’을 향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올 수밖에 없을 터. 이에 윤성식 감독은 “나도 사전 제작이 처음이다. 그러나 사전 제작 드라마도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생방드라마에 비해서 캐릭터의 일관성이나 주제 의식들을 끝까지 관철시킬 수 있다. 그에 반해 단점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지만 이런 단점들을 최소한으로 줄이려 다른 분들에게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랑’은 청춘 사극답게 젊은 20대 배우들의 조화가 눈에 띈다. 특히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배우들이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윤성식 감독은 “‘화랑’에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들이 필요했다. 이번 작품에서 제일 고려한 것은 얼굴이었다. 외모가 너무 중요했고 연기력도 상당히 필요로 하는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랑’을 통해 처음 사극에 도전한 박서준은 “그동안 사극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20대의 마지막을 청춘물로 멋지게 장식을 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홍일점’ 고아라는 “(박)서준오빠 같은 경우는 배려심이 많았다. 먼저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박)형식씨 같은 경우도 연기적으로 많이 맞춰봐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며 두 남자와의 찰떡 케미를 예감케 한다. 극중 삼맥종 역을 맡은 박형식은 “실존했던 인물이라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다가가는 시선부터 다르게 봤다. 왕이지만 어린아이 같은 모습도 내재돼있다. 그 시대에 살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상의를 하면서 (삼맥종을) 잘 표현했던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민호는 액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액션 신을 준비하면서 무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액션 신을 주목해주시면 다른 드라마에서 안 봤던 점들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에 도전한 김태형은 “첫 연기라 많이 부담 됐던 건 사실이다. 촬영하기 전에 많이 긴장하고 갔는데 대본 리딩이나 촬영 후에 화랑 형님들이 엄청 챙겨주셨다. 그래서 걱정했던 부분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화랑’은 또래들이 많아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서준은 “(또래) 친구들끼리 친해지기 어려운데 이번 작품을 할 때는 빨리 친해졌다. 그래서 굉장히 화합할 수 있었다. 촬영할 때 더위로 고생했지만 서로 만나면 에너지가 넘쳐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랑’은 젊은 배우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사극으로 탄생됐다. 과연 사전 제작 드라마라가 가진 위험요소들을 극복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서준은 “9월 초에 촬영이 끝나고 이날만 기다렸다. 감독님 포함 많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고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저희의기운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앞으로 펼쳐질 ‘화랑’들의 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