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中 배우 두군 “다양한 분야서 인정받는 ‘만능 엔터테이너’ 되고파”

입력 2016-12-13 14:46
[황연도 기자] 최근 중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신예 배우가 있다. 조각같이 훤칠한 외모에 춤, 연기, 몸매까지 다 갖춘 중국 배우 두군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내내 스태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완벽한 포즈와 표정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압도한 그. 몸이던 마음이던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는 그는 무술, 무용, 태권도, 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라피스 영화제’, ‘독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를 만큼 중국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두군. 조금은 낯설지만, 그렇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그와 솔직 담백한 인터뷰를 나눠봤다.Q. 한국에서의 화보 촬영 소감첫 한국 화보 촬영이라 긴장했는데 스태프들이 편하게 해주셨고 촬영도 빠르게 진행되어서 기분 좋았고 감사했다. Q. 중국에서는 잡지 화보 촬영 경험이 많던데, 한국에서 촬영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중국 촬영 환경보다 좋았다. 또 의상팀, 메이크업 선생님, 스태프들이 수고해주셔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굳이 불편했던 점을 하나 뽑는다면 언어소통이 힘들었다(웃음).Q. 가장 인상 깊었던 의상과 이유가죽 재킷 의상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 시크한 스타일을 좋아하고 즐겨 입는 편이라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Q. 한국 방문 소감과 한국에 대한 인상 일정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많이 체험하고 돌아보지 못했지만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친절해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촬영 당일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아침에 조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면서 길을 잃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다행히 호텔 앞까지 데려다줘서 감동받았고 덕분에 제 시간에 촬영할 수 있었다.Q.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평소에 패션 잡지 자주 보는 편이다. 매일 운동하다 보니까 트레이닝룩을 많이 입는데 악세서리와 모자에 포인트를 많이 주는 편이다. Q. 근황최근 운동에 집중하고 있고 내년 1월에 촬영 예정인 영화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에 출연할 영화는 2017년의 스케줄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현대무용을 배워왔다.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다 보니 배우를 꿈꾸게 된 것 같다. Q. 데뷔작 ‘노포아(Mr. Six, 2015)’에서 맡은 역할과 출연 소감아리라는 역할인데 남자 주인공의 패거리 중 의리남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나의 데뷔작이자 중국에서 크게 주목받았고 평도 좋은 영화라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동시에 대선배님들과 같이 참여하게 되어 영광적인 작품이었다. Q. 함께 출연했던 전 엑소 멤버 우이판(크리스)은 어떤 배우인지가수 출신 배우라 처음엔 좀 걱정을 했었다. 열심히 노력하고 같이 작업하는 동료 배우들이나 스태프분들 잘 챙겨줘서 의외의 프로다운 모습이라 놀랐다. Q. 2017년 1월 중순에 볼리비아 ‘라파스 영화제’에서 극본 대상을 받은 작품 ‘拉巴斯金盒子之谜(La Paz gold-box)’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소감오래전부터 영화제 출품 작품을 하는 게 나의 꿈이었다. 배우라면 누구나 남우주연상을 꿈꾸지 않는가. 그래서 긴장도 많이 되지만 기대도 크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이번에 ‘라파스 영화제’, ‘독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 영국 ‘버킹엄 궁전 영화제’에 남우주연상 후보로도 오를 예정이라고처음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 곳 모두 후보로 오르게 되었고 놀라움과 동시에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다. 열심히 작품에 몰두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할 것이다. 많은 분들의 기대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다. Q. 몸짱 대회에 출전했을 만큼 몸이 좋다. 본인만의 운동 관리법과 식단관리일단 스케줄이 없는 날의 대부분의 시간을 헬스장과 체육관에서 보낸다. 중요한 촬영이나 대회 준비 기간엔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상상 이상의 혹독한 훈련과 더불어 식단은 채소와 닭 가슴살만 먹는다. 대회 기간이 아닌 평소에는 유산소운동을 매일 한 시간 이상하고 있으며 근력운동은 부위별로 하루에 하나씩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Q. 태권도 대회 경력이 많다. 태권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어릴 때 영웅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지구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태권도, 무술, 복싱을 다 배운 것 같다. Q. 중앙민족대학 무용학과를 나왔던데 현대무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우연히 현대무용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때 무술, 태권도 말고도 몸으로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배우면서 점점 무용의 매력에 빠졌고 전공까지 선택하게 되었다. Q. 관심 있게 봤던 한국 드라마나 영화, 예능이 있다면영화 ‘황해’와 ‘피에타’를 인상 깊게 봤다. 예능 프로그램은 ‘런닝맨’, ‘복면가왕’ 등 여러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중이다. 한국 영화와 프로그램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본다.Q.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배우나 가수 하정우, 이병헌이다. 두 분은 한국 배우 중에서 나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가수는 김종국을 가장 좋아한다. Q.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와 음식한국에 두 번 왔었지만 모두 다른 일정 때문에 왔던 것이라 제대로 여행을 못 했다. 그래서 매번 올 때마다 아쉬웠고 다음번엔 꼭 시간 내서 여유롭게 여기저기 돌아보고 음식도 맛보고 싶다. 한국 음식은 떡볶이가 맛있는 것 같다. 중국에 돌아가면 꼭 생각나더라(웃음). Q. 롤모델이 있다면천쿤(陈坤)이라는 중국 배우가 있는데 배우 겸 가수이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연기와 노래, 춤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천쿤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이상형은?귀엽고 섹시하고 교양 있는 여자이다. Q.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은 없는지지금 당장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임할 것이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도록 할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연기파 배우가 되고 싶다. Q. bnt 독자들에게 한마디중국 배우 두군이라고 하고 인사드리게 되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처음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BNT와 화보 촬영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 좋은 작품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고 한국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란다. 기획 진행: 황연도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헤어: 은조 아티스트메이크업: 김나경 아티스트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