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노먼 르노 아태지역 회장이 올해로 임기를 마치고 르노 본사 업무를 담당한다. 마지막 해외 사업장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질 노먼 회장은 1일 서울 홍대 인근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SM3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깜짝 방문, 르노삼성차의 올해 실적을 축하하고 향후 거취를 직접 밝혔다. 질 노먼 회장은 12월31일자로 아태지역 총괄 회장직을 마치고 본사 고문직을 맡는다. 후임으론 지난 11월 본지가 보도한대로르노삼성차 사장직을 역임했던 프랑스와 프로보 르노차이나 총괄 및 둥펑르노 사장이 맡는다(▶ 르노삼성 프로보 前 사장, 르노 아태지역 총괄까지 맡아)
노먼 회장의 이번 방한은 르노삼성차의 올해 성장이 그룹 차원에서 매우 중요했음을 확인시켜주는확인시켜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노먼 회장은 "SM6가 한국 시장에서 차급 파괴자(세그먼트 브레이커)로 돌풍을 일으킨 건 르노-닛산의 글로벌 공동 개발 전략이 성공했다는 걸 의미한다"며 "유럽 시장만을 국한하지 않고 한국을 고려해 차를 개발한 게 효과가 있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르노 그룹은 역동적인 한국 시장에 많이 놀랐고 이를 벤치마킹 해 글로벌 시장 전략을 짜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르노삼성차 전 임직원들의 강한 의지력과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고집에 개인적으로 감동했고, 앞으로도 마음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태지역 신임 회장직에 오른 프랑수와 프로보 사장은 대표적인 '친한파'로 불린다. 올 4월 중국 시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5개월 만에 아태지역 총괄로 전격 발탁, 르노 아시아사업 전체를 책임지는 자리까지 오르는 등 그룹차원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내년 1월 업무 인수인계 후 2월에 방한 계획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졋다.
노먼 회장 역시 "지난 5년 동안 프로보 사장과 함께 많은 일을 해왔다"며 "그가 이룩한 뛰어난 업적과 미래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고 있으며, 르노삼성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역시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꼭 프로보 사장이 한국에 방문할 것"이라며 "르노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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