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트윈 정하 “나보다는 그룹이 먼저”

입력 2016-12-13 16:00
[김민수 기자] 비트윈 멤버 정하가 자신의 첫 화보를공개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그룹으로는 이미 bnt와의 화보 경험이 있지만 개인 화보는 처음이라는 그. 2년 만에 만난 정하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뛰어난 랩 실력을 갖춘 실력파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부진 몸매와 연기의 재능까지 스타성을 동시에 겸비한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화보 촬영 동안에는 자신의 옷을 입은 것처럼 능숙하고 자유롭게 카메라와 소통하며 첫 화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적응해 나갔다.‘나보다는 그룹 비트윈’을 외치던정하의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최고였다.- 개인 첫 화보다. 소감이 어떤가좀 어렵긴 하더라. 멤버들과 함께 할 때는포즈를 수정하면서 취하면 되는데오늘 같은 경우는 혼자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촬영 일정 잡히고 난 후에 다른 선배님들 화보 사진도 많이 찾아서 보고 따라 하기도 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모르겠다(웃음). 그래도 정말 즐겁더라. -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가 있다면야외 촬영이 의외로 재미있더라. 추워서 힘들기도 했지만 내가 평소에 즐겨 입던 의상이기도 했고 마지막 콘셉트라서 그런지 더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 비트윈, 최근 근황에 대해일본 활동은 예정대로 꾸준히 하고 있고 이번 달에 싱글 앨범이 발매되는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예전 앨범과 굉장히 차별화가 된 느낌(?) 요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느낌으로 안무나 음악을 선보여줄 예정이다. - 이번에 중국에서 첫 공연을 했다고중국 공연은 처음이었는데굉장히 재미있더라. 첫 공연인데도 중국 팬들이 반겨주실 줄은 몰랐다.그래서 우리를 아시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감사했다.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다.- 에피소드가 있다면에피소드라고 할 것까진 아닌데 일단 음식 자체가 입에 맞질 않더라. 고급 음식이라고 메뉴가 나왔는데 가격에 비해 나한테 맞지 않아 라면을 찾으러 다닌 기억이 있다. 하루 종일 굶거나 심지어 다음날까지 밥을 먹지 못했다. 중국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공항에서 먹었던 햄버거가 그렇게 맛있더라. 그때 오죽했으면 멤버들이 나한테 거지같다고(웃음).- 적응을 잘했던 멤버는누군지성호라는 멤버가 있는데 한국에서보다 잘 먹더라(웃음). 본인은 이곳 음식이 가장 잘 맞는다며 우리 메뉴까지 전부 나눠줬다. 그래도 성의 때문에 먹긴 먹었는데 최대한 맛없는 음식들로만 나눠줬다. 유독 나만 입맛에 맞질 않더라. 그래서 한국에 도착하자마 떡볶이를 먹었다(웃음). 다음에 가게 되면 의상보다 컵라면을 더 넣어서 가져갈 계획이다. - 일본 활동은 이제 어떤가글쎄다. 우리가 1년에 2~3개월 정도는 일본에 있기 때문에 동네 같은 느낌이다. 새로운 점은 없고 자주 가던 음식점 사장님이 왜 이제 왔냐면서 반겨주시는 그런 곳이다.그래서 일본어도 주기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팬들과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뭐 그렇다고 원어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대화 정도(?)는 할 수 있다(웃음).- 학창시절 운동선수가 꿈이었다고학창시절 나는 친누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현재 약사를 하고 있는데 거의 부모님, 학습 선생님 나한테는 그런 존재였다. 그래서공부만 하던 학생이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운동에 빠지게 되더라. 친구들과 풋살 대회 신청해서 출전하기도 했고 운동을 정말 좋아했다. 제대로 운동을 하고 싶어 부모님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안 된다며 반대하시더라. 결국 꿈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게 되었다.-가수는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나고등학교 2학년 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축제를한다고 들었다.그래서 친구들과 아무 생각 없이 공연을보러 갔는데이날 드렁큰타이거 선배님이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시더라. 나에겐 충격 그 이상이었다. 너무 큰 감동을 받아서 랩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노래방에 다니면서 랩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연기부터 시작했다. 20살 때 연기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그러다보니연예계에 대한관심을가지게 되더라.그 이후지금의 회사 만나서 랩에 대한 욕심이 생기다보니 비트윈이란 그룹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 멤버들과 같이 숙소생활을 하다보면 트러블도 생길 텐데, 단체 생활이지 않나분명히 있긴 있다(웃음). 남자들이라 자존심도 세고 가뜩이나 운동했던 사람들은 더 세지 않나. 특히 영조 형은 기계체조 선수까지 했었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처음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 모든트러블은대화로 풀자는것이었다. 화합이 목적이었고 화가 나도 대화로 시작하고 대화로 끝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말다툼이 좀 있어도 하루 이상을 가지 않는다. 어차피 어색해지기도 하고 연습에 지장이 있을까봐 말이다(웃음). - 개인적으로 친한 아이돌은매드타운 멤버 이건 이라는 친구와 가수 노지훈 그리고 딘딘 형도 친하고 지금 축구팀에 있는 에디킴 형이나 SS301 김형준 선배님, 유승우 등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서 지낸다(웃음). 거의 매주 만난다고 보면 된다. 우리 멤버 중 내가 처음으로 축구팀에 들어갔는데 그때정말 어색했다. 그런데다들잘 챙겨주시고 서로 조언도 많이해줘서 금방 친해진 것이다. 현재는 매주 마다 축구를 하고 있다. -MBC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출연으로 대단한 축구 실력을 보여줬다. 주위 반응은이제 뜰 수 있나(?)(하하) 이런 생각도 없었다면 거짓말이지 않나.정말 최선을 다했다. 방송에서 볼 때와 분위기가 다를 정도로 치열했다. 또‘아육대’에 출연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들어가게 되었으니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다행히 두 골씩이나 넣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평소에는개인적으로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여행도 좋아한다. 최근에 가평이랑 강원도에 놀러갔다오고 내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낚시를 좋아한다. 그래서 한번은 친구들과 같이 해남 땅끝마을까지 8시간 걸려서 간 적이 있다.- 본인의 성격은 학창시절 때에는 낯을 많이 가렸다. 그런데 친구들 사이에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축구팀에서 주장도 했었고 학생부 부장도 했었다. 또 친구들이 약간 또라이(?) 같다는 말도 하더라(웃음). 내가남들과는 다르게 뜬금없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아이돌이라면 군대에 대한 생각도 했을 것이다우리 멤버들은 군대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다. 심지어 나는 연습생 때 군대를 먼저 다녀오고 난 후에 이 일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친구들도 장교나 특수부대 친구들이 있는데 다들 재미있다고 말을 한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내 장점이 단체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적응도 빨리 할 것이고 생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갈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 - 이번 앨범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팬들이 본다면 비트윈이 저런 콘셉트를 시도해? 약간 이런 느낌이 아닐까. 솔직히 나 또한 놀랐던 콘셉트였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말이다. 어떻게 보면 빅뱅, 블락비 선배님처럼 색깔이 진한 느낌이기 때문에 음악과 콘셉트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정말 비트위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의외의 조합이기 때문에 팬들도 굉장히 신선해 할 것이다. 꼭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2016년 마무리와 내년 계획에 대해일단 앨범 활동을 바로 시작하기 때문에 준비한 만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12월 크리스마스 때쯤 일본에서 팬 분들과 공연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공연도 잘 마무리해서 한해를 잘 보내고 싶다.그리고내년은 팬들에게 자주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비트윈은 이런 색깔이라고 인지를 시켜드리고 싶고 나보단 팀이 우선이기 때문에 잘 되었으면 좋겠다.또 만약기회가 된다면 연기에 한번 도전하고 싶다(웃음). 기획 진행: 김민수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규현의상: 235연구소, 슈퍼스타아이, 디자인유나이티드, 멜로이, 데이뉴트럴, 햇츠온슈즈: 팀버랜드, 푼크트헤어: 쌤시크 원식 디자이너메이크업: 쌤시크 모레 팀장장소: 상생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