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매혹...’ 마마무, 비글미에 섹시 한 스푼 (종합)

입력 2016-11-07 19:29
[김희은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가 돌아왔다. 걸그룹 마마무의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1월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타이틀곡 ‘데칼코마니’는 8비트의 락 리듬에 마마무만의 소울풀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미디엄 락 장르의 곡이다. 기존에 레트로 풍의 펑키 스타일을 선보였던 마마무는 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 변신을 꾀했다. 이외에도 로맨틱한 분위기의 재즈 곡 ‘그리고 그리고 그려봐’, 프리 싱글로 앞서 공개된 ‘뉴욕(NEW YORK)’, 휘인의 첫 자작곡 ‘모데라토(Moderato), 솔라&휘인의 유닛곡 ‘엔젤(Angel)’, 문별&화사의 유닛곡 ‘답 답(DAB DAB)’,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놓지 않을게’, ‘기대해도 좋은 날’ 등 8트랙이 수록됐다. 정규 앨범 못지않은 정성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연이은 히트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화사는 “모두가 부담을 가졌다”며 “그래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저희는 시간 날 때마다 모든 걸 매진하면서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단 있는 어조로 답했다. 무려 섹시 콘셉트다. 이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트레이드마크인 ‘비글미’는 온데간데없이 차분한 태도로 일관했다. 한 마디로 낯선 모습. 이에 화사는 “원래 ‘비글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랐었는데 이번 앨범에 좀 더 무게감을 실었다. 항상 재기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살짝 고혹적인 이미지로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김없이 비글미는 틈틈이 새어나온다. 가장 섹시한 멤버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휘인은 문별, 솔라를 향해 연신 섹시 포즈를 취하며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화사 역시“저는 저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보다 못한 MC 일락은 “여기서 예능을 찍고 있다”며 대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이러한 마마무에게 수식어는 다른 의미로 제약이다. 차분하고 섹시한 콘셉트에 맞춘 만큼 고유의 비글미를 볼 수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려에 불과했다. 솔라는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콘셉트에 따라 무게감을 가진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마마무 본연의 매력은 가지고 가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안심시켰다. 이만하면 ‘믿고 듣는’이라는 타이틀도 모자라 ‘믿고 맡기는’ 정도다. 어떠한 콘셉트가 주어지냐에 따라 자유자재로 갖고 노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문별의 말을 빌리자면 이번 콘셉트는 ‘씩씩한 섹시함’이다. 넘치는 비글미에 섹시 한 스푼이 더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제 마마무의 무대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한편 마마무는 11월7일 자정(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를 발매했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