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스페셜티폴리머스(이하 솔베이SP)가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신소재 '솔레프 PVDF'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신소재 '솔레프 5140' 전극 바인더는 PVDF 폴리머를 화학적으로 변경하고 초고분자량을 달성했다. 배터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게 핵심이다.자동차 분야에선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를 늘리는 데 활용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용 고에너지 전극 바인더에 요구되는 접착력과 응집력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접착력과 응집력이 높아지면 배터리 생산 공정이 쉬워지고, 에너지 저장 능력 확대와 내부 저항성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신소재는 배터리 양극을 니켈 함량을 높인 니켈-망간-코발트(Ni-Mn-Co, NMC) 및 니켈-코발트-알루미늄(Ni-Co-Al, NCA)으로 양극을 만들어 성능을 높였다. 특히 에너지 저장 및 전달 매개체인 슬러리(고농도 입자물질을 함유한 유동성이 적은 액체) 제조 공정에서 겔 형성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프라카쉬 라만 솔베이 SP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수석 부사장은 "배터리 공급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 향상을 위한 자동차 OEM 업체들의 까다로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의 주행거리 및 자율성과 경쟁할 수 있도록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크게 향상 돼야 하는데 솔레프 5140 전극 바인더는 고에너지 전기차 주행을 위한 높은 니켈 함량 양극 소재에서 우수한 접착력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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