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캐릭터별 투구 자세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입력 2016-11-02 18:17
[연예팀] ‘스플릿’의 비하인드가 화제다. 11월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스플릿’ 주연 배우들의 프로선수 못지않은 볼링 실력이 궁금증을 일으키는 가운데, 각 캐릭터별 투구 자세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스플릿’은 지금껏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한물간 볼링스타 ‘철종’과 통제 불능 볼링천재 ‘영훈’이 펼치는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먼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투구 자세를 선보이는 이다윗은 영훈 만의 자세를 찾기 위해 촬영에 임하기 전 면밀한 관찰에 돌입했다. 그는 “공을 든 채로 뛰어서 가기도 하고, 별의 별 자세를 다 해봤다”고 밝히며, 마침내 실제로 치기 편하면서도 범상치 않은 묘기에 가까운 영훈 만의 투구 자세를 찾아냈다.배우와 제작진은 철종과 두꺼비의 선수 출신다운 흐트러짐 없는 투구 자세에 캐릭터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유지태는 개인 코치였던 장희웅 프로의 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에 임했으며, 그는 긴 팔다리와 넓은 어깨를 이용해 정석에 가까운 완벽한 투구 자세로 탁월한 볼링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반면 정성화는 유지태에 비해 거친 투구 자세를 연습, 이는 제작진이 발견한 두꺼비만의 투구 스타일이다. 제작진은 자료조사 중 미국 프로볼링 선수 중 험악한 외모를 가졌거나 덩치가 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훨씬 더 투구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는 정성화의 연습에도 반영되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최국희 감독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구분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긴 했지만, 캐릭터의 개성을 투구 자세로도 꼭 표현하고 싶었다”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은 ‘스플릿’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볼링의 매력을 200%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속이 뻥 뚫리는 쾌감을 선사할 영화 ‘스플릿’은 오는 11월1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오퍼스픽쳐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