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기자] 웹트콤 ‘나는 걸그룹이다’로 데뷔한 유니콘이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신비의 동물 유니콘처럼 묘한 매력을 가진 이들은 청순하고 섹시한 콘셉트 아이돌과는 사뭇 다르다. 친근하고 쾌활하며 내숭 없이 털털하다. 소녀와 숙녀 사이에 서있는 아이처럼, 신화에 등장하는 판타지 말처럼 이제껏 보지 못한 ‘유니크’ 걸그룹이다.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유니콘은 때로는 소녀처럼 싱그럽게 때로는 숙녀처럼 우아하게 포즈를 취했다. 야외 촬영 중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눈빛과 표정을 보여준 그들은 더 이상 신인이 아니었다. 2015년 9월 첫 앨범을 공개하며 가요계에 신호탄을 터트린 이들은 어느덧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그들은 “최근에 일본에서 첫 단독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90분 동안 소극장에서 진행됐는데 일본 팬들이 끝까지 무대에 집중해줬고 여러 번 보러 오는 분들도 계셨다. 감동받았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데뷔 시절에 대해 묻자 샐리는 “‘나는 걸그룹이다’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웠지만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 감독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매우 컸다. 저희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돼 촬영하면서도 재밌었다”고 운을 뗐다.유진은 “제가 3화 ‘걸그룹의 스캔들’을 찍었다. 웹트콤 내용처럼 실제로 연습실에서 남자를 만나면 전우애가 느껴진다. 다들 땀에 젖고 피곤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은 들지 않더라”며 답했다. 가영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긴장되고 떨렸지만 대사가 적은 편이었기에 발연기는 면할 수 있었다. 다만 평소 말이 없고 소심한 제 모습과는 다르게 애교쟁이로 비쳐 스스로를 속이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유니콘은 현재 일정이 많지 않아 숙소 생활은 잠시 접고 각자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실에서 만나는 것과 함께 사는 것은 정말 다르기 때문에 서로 조심했고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친하지 않았다. 싸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서로 배려하다 보니 멀어졌다. 대화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외출을 자주 했다. 아직까지 길에서 저희를 알아보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외출이 불편하지 않다. 동네 친구들만 저희가 연예인인 걸 안다”고 밝혔다. 이에 루미는 “친구들은 내가 연예인이라는 사실보다 마른 몸매를 더 부러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멤버 탈퇴에 대해서는 “4인조로 연습하면서 전 멤버 위니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어떤 이유에서였던 간에 멤버 탈퇴는 주변 분들의 호기심과 걱정을 자극할 사건이었다. 정말 사이가 안 좋아서 팀을 나간 것도 아닌데 탈퇴에 대한 오해와 질문을 받을 때마다 풀이 죽더라. 멤버들끼리 계속 대화하며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니콘 멤버들의 가수 도전기가 궁금했다. 유진은 “동물이 좋아서 수의사와 사육사를 꿈꿨지만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춤이더라. 걸그룹의 멤버가 됐으니 기회가 된다면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루미는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 보아 안무 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암웨이브를 배웠다. 이후 랩에 관심이 생겼고 데뷔곡을 함께 작업했던 분께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3’ 오디션을 제안했다. 정신력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두려웠고 거절했다”고 말했다.가영은 “노래를 좋아했지만 부모님께 허락받기 두려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 했다. 그러던 중 빅뱅 무대를 보러 다니면서 무대 밑에서 응원하고 있는 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나 싶더라. 이후 보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부모님은 저의 꿈에 반대하지 않으셨다”고 전했다.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두 번째 미니 앨범이 아티스트 분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으로 나왔기 때문에 방송 활동이 없었다. 그래서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 보여주지 못 했던 모습을 다음 기회에 꼭 방송으로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열정을 내비쳤다.기획 진행: 임미애포토: bnt포토그래퍼 권해근의상: 레미떼헤어: 겐그레아 성호 원장, 은영 팀장메이크업: 겐그레아 지혜 부원장장소: 더부스(THE BOOTH) 삼성역점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