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물결’ 짙은 가을 감성 물씬...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6-10-13 18:29
[연예팀] ‘흔들리는 물결’ 메인 예고편이 화제다. 영화 ‘흔들리는 물결(감독 김진도)’이 10월27일 개봉을 확정 짓고, 감성을 자극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흔들리는 물결’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비로소 자신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999, 면회’, ‘변호인’ 심희섭과 ‘경성 학교: 사라진 소녀들’ 고원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원희의 등을 밀치며 자신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원망하듯 물어보는 연우, 이어 “나, 죽어요”라며 절규하듯 고백하는 원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시작부터 강렬한 예고편은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뒤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와 죽음을 앞에 둔 그녀의 만남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다른 게 날아와서 폈다. 하긴 날씨만 따뜻하면은 뭐든 다 피는 거니까”라는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하는 듯 한 연우 아버지의 독백은 담담하지만 정겨운 동시에 희망적이다.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한 연우와 원희의 미묘한 감정이 피어나는 순간들과 연우의 촌스러운 고백은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그들의 조심스럽고도 애틋한 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흔들리는 물결’은 오는 10월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비밀의 화원, 청년필름)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