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국에 첫 해외 생산공장 짓나?

입력 2016-10-11 21:30
수정 2016-10-11 22:16
쌍용자동차가 중국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합자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최종 체결하면 첫 해외 생산거점을 설립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위해섬서성 서안시 서안경제기술개발구역 내 엔진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시설 건설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또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협력사와 동반 진출을 염두에 두고생산 및 개발중인 차들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쌍용차는 그 동안중국 정부정책 방향과 자동차시장 성장 가능성을 고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 첫 해외 생산공장 설립을 면밀히 살펴 왔다. 특히 서안시는 중국정부의 서부대개발 전략의 교두보이자 중서부지방의 핵심 도시 중 하나로 우월한 입지조건과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기반 시설, 높은 교육수준 및 인력자원 등을 갖췄다.합자의향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서안프로젝트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쌍용차 이사회 승인은 물론 향후 섬서성 및시정부와 함께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도 본격 진행한다.

최종식 쌍용차대표이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판매증대를 위해서는 현지 완성차 생산공장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타당성 검토와 쌍용차 이사회 승인 후 첫 해외 생산거점이 될 합작회사는 글로벌 SUV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기자파일]현대차, 엔진이 아니라 공장 결함?

▶ [기자파일]장한평, 자동차 1번지로 다시 일어서길

▶ [칼럼]벤츠, BMW, 폭스바겐이 엔진을 포기할까

▶ 한국토요타, "렉서스 인기 하이브리드 월 9만 원에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