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은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규 2집 ‘윙스(WING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0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보는 지난 2014년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DARK&WILD)’ 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으로, 기존의 거칠고 강렬한 모습에서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강조할 예정. ‘화양연화(花樣年華)’ 시리즈를 통해서 청춘의 아픔이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윙스’의 테마는 유혹을 만난 청춘이다.이는‘소년, 유혹을 만나다’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랩몬스터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일수록 고민하고 갈등하는데 그 과정을 성장이라고 생각했다”며 방탄소년만의 스타일로 풀어낸 앨범이라고 밝혔다.
개개인의 음악적 성장 역시 눈 여겨 볼만하다. 데뷔 이래 최초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이 수록됐다. 정국의 솔로곡 ‘비긴(Begin)’부터 지민 ‘라이(Lie)’, 뷔 ‘스티그마(Stigma)’, 슈가 ‘퍼스트 러브(First Love)’, 랩몬스터 ‘리플렉션(Reflection)’, 제이홉 ‘마마(MAMA)’, 진 ‘어웨이크(Awake)’와 보컬라인 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인 ‘로스트(Lost)’까지다채로운 음악들로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앨범 절반 가량을 솔로곡으로 채운다는 것은 그 자체로 도전이다. 멤버들은 각각 본인의 스토리와 개연성을 담아냈다.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낸 이번 앨범이야 말로 피와 땀과 눈물이 섞인, 그들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정국은 “솔로곡이다 보니 본인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형들에 대한 생각을 풀어봤다”며 “이번 곡을 통해 제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는 거 같아서 좋았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뷔 역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힘들었던 순간들을 가사로 표현해봤다”는 말과 함께 미소 지었다. 말 그대로 ‘윙스’, 즉 날개다. 날개를 달고 높게 멀리 날아가자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포부 또한 당차다. 음악 방송 1위는 물론, 빌보드 차트 100위 진입을 넘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거머쥐겠다는 목표다. 랩몬스터는 “타이틀 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듣게 될 수 있는 이른바 ‘믿고 듣는’ 방탄소년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흔히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고들 한다.이제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에 날개까지 달았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언제까지나 소년일수만은 없지만, 영원히 소년이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처럼, 열정과 순수한 마음이란 날개를 달고마음껏 비상할 수 있길 바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월10일 자정(0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를 발매했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