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침수차 특별 지원 나서

입력 2016-10-08 00:49
자동차 업계가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별 지원에 나섰다.



7일 현대기아차는 이재민을 지원하도록 울산시청에 5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성금 외에 피해지역에 도시형 세탁 구호차 3대를 투입한다. 해당 차는 7t 트럭을 개조한 것으로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를 탑재했다. 하루 평균 1,000㎏ 규모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피해 지역에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시에 31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수해를 입은 차를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무상 점검하고, 유상 수리 시 최대 50% 비용을 할인한다(자차보험 미가입자 대상, 300만원 한도). 수리 기간 중 렌터카를 대여하면 최대 10일간 사용료의 50%를 지원한다(자차보험 미가입자 대상, 영업용 차 제외).



쉐보레는 10월 한 달간 보험 미적용 차의 수리비 50%를 감면해주고, 수해 피해지역에 긴급출동 및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여기에 수해 피해자가 신차 구매 시 최대 30만원 추가 할인한다.



르노삼성차는 태풍 피해자 가족이 신차 구매 시 50만원을 지원한다. 11월30일까지 진행하며 기본 판촉 조건과 중복 적용할 수 있다. 신차 구매 시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 또는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피해자 본인 외에도 배우자, 본인 부모, 배우자 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까지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차의 브랜드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31일까지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수리 시 최대 50만원 한도로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불하고 비보험 유상수리 최대 500만원 한도로 수리비 30% 할인한다. 자동차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의 경우 회사가 제공하는 ‘내차사랑 수리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31일까지 전국 토요타·렉서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피해차 특별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수해를 입은 차를 입고하면 엔진, 변속기, 전자장치 등 14개 항목을 별도 비용 없이 점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유상 수리 발생 시 30%(토요타 최대 200만원, 렉서스 최대 300만원) 할인 하고,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최대 50만원) 지원한다.



푸조·시트로엥 공식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부산, 창원, 울산 지역에서 11월4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유상 수리 발생 시 보험 수리는 자기부담금 전액, 일반 수리는 공임 전액을 지원한다. 또 침수피해로 인해 수리한 차에 실내 향균 작업과 실내외 스팀 세차를 무료 시행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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