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中 배우 고주요 “드라마 ‘계모비상천’서 독립적 여성 양설役으로 출연”

입력 2016-10-07 16:18
[박승현 기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닿는다는 말처럼 배우 고주요와의 만남은 편안하고 부드러웠다. 복잡한 의사 소통 속에서도 스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넘쳤던 그.가깝고도 먼 중국에서 bnt와의 화보를 위해 한국으로 온 고주요는 여로에도 불구하고 화보 촬영 내내 아름다운 미소와 프로페셔널한 몸짓을 보였다.곧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계모비상천’의 독립적인 여성 양설로 등장할 그는 드라마 속 당당한 모습만큼이나 현실에서도 당당하고 따뜻한 배우의 모습 그대로였다는 사실. 당차고 참한 배우 고주요와의 이야기가 바로 이어진다.Q. 화보 촬영 소감스텝분들이 모두 열심히 해주셨고 한국 분들의 세심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헤어 하나 하나 다 신경 써주시고 중국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중국의 스텝들이 세심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스텝들은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인상을 받았어요.Q. 어떤 콘셉트가 가장 기대 되는지두 번째 콘셉트가 가장 기대가 되요. 치파오를 입었잖아요. 드라마 촬영하지 않을 때는 그런 전통의상을 잘 입지 않기도 하고. 또 첫 번째랑 세 번째는 예쁠 것이란 확신이 있었는데 두 번째는 어떤 느낌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중국에서 치파오는 전통 의상이고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제가 그것을 충분히 표현 못 할까 봐 걱정이 앞섰어요. Q. 군인 출신이라고 들었어요.여군 출신이에요. 중국은 지원제로 군에 가는데 여군을 지원했었죠. 중국에서는 여러 가지의 조건이 합당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 군인이에요. 저는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해서 군인을 하게 되었다. 13살부터 16살까지 쭉 군인으로 있었죠.Q. 그렇다면 어째서 배우를 꿈꿨을까요.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배우가 된 계기에요. 전통 춤을 세 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춤을 추면 부상을 많이 입어서 춤을 못 추게 되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연기 쪽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어요. 데뷔는 2009년도에 하게 되었고요. Q. 한국과 다르게 중국의 경우는 여배우들이 체조나 무예 등 예술적인 부분을 꼭 갈고 닦는 것 같은데꼭 해야 해서 한다기 보다는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껏 배운 춤과 무술이 관계가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요. 드라마 촬영이 없을 때에도 무술 연습을 하곤 하죠. 현대극에서도 무술이 필요하고요. 군인 역할을 하게 되면 해야 하니까. 몸을 단련도 할 수 있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요가 하는 것처럼(웃음).Q. 드라마 ‘계모비상청’중국 사람들의 창업과 상업에 대한 이야기에요. 상업 전쟁이라고 보시면 되어요. 반전도 있는 내용이고요. 중국 사람들도 상업,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있지만 지금까지 상업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많지는 않아서 이번 드라마가 잘 될 것 같아요. 대박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방영 예정이에요.Q. 어떤 역할로 나오는지양설 역으로 출연해요. 부유한 역할로 나오는데 유학도 다녀오고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역할이에요. 삼각 관계로 나오는데 남자 주인공과 상업적으로 경쟁 관계에 얽히기도 하죠.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는데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은 상업적으로 그를 이기려고 하거나 하는 관계에요. 굉장히 독립적인 여성으로 등장해서 매력적이에요. 결혼도 하지 않고 젊었을 때는 원하는 사랑을 얻지 못해 그 이후로 오히려 본인을 강하게 키우는 사람이고요. 은 여리지만 겉으론 강한 척하는 그런 역할로 나오죠.Q. 함께 촬영을 했던 배우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 있는지‘환락송’이란 드라마에 나온 류타오라는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았어요.Q. 지금껏 많은 작품을 찍어왔는데 가장 힘들게 촬영했던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전쟁 드라마 촬영 할 때 정말 힘들었어요. 남자처럼 전쟁에 나가서 해야 하는 것을 보여주니까 촬영하면서 정말 힘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어렸을 때 군사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었었어요.Q. 중국 배우들의 해외 진출 많은데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지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하고 싶죠. 제가 한국 드라마 좋아해서. ‘태양의 후예’도 재미있게 봤어요.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씨가 너무 연기를 잘 하셨고 또 이미지도 달라서 같은 사람인 줄 몰랐어요. 또 송중기씨를 좋아했는데 ‘태양의 후예’ 보다 ‘늑대 소년’이 더 좋았어요. ‘늑대 소년’이란 영화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상속자들’의 이민호씨도 정말 좋아했고요. Q. 한국에는 자주 오는 편인지한국에 와서 활동했던 적이 있어요.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촬영 한 적이 있거든요. 연예인과 여행을 다니는 취지의 방송이라서 한국에 와서 촬영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 후에도 관광 하러 온 적도 있고요. 젊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해서 한국을 좋아해요.관광 왔을 때는 강남을 정말 재미있게 구경했어요. 클럽은 가본 적이 없지만 가보고 싶진 않아요. 하하. 시끄러운 곳을 안 좋아해서. 쇼핑하고 그렇게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해요. Q. 중국과 한국의 팬들에게 한마디bnt에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화보 촬영 즐겁게 한 것 같아요. 곧 방영 될 ‘계모비상천’ 많이 사랑해주시고 늘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기획 진행: 박승현포토: bnt포토그래퍼 박지나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주아 디자이너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다현 디자이너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