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7라운드, 올해 두 번째 용인 서킷의 주인공은 조항우

입력 2016-09-26 08:10
수정 2016-10-19 12:14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7라운드 지크6000 클래스에서 베테랑 드라이버 아트라스BX의 조항우가 폴투피니시로 우승했다.



지난 25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결승에서 조항우는 4.346㎞의 서킷 21랩을 50분37초064에 주파해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2위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오일기(50분46초156), 3위는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50분46초471)다.

이번 경기는 무려 9대의 리타이어가 발생하는 등 사고 및 돌발상황의 연속이었다. 먼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주차가 엉키면서 무려 5명의 선수가경기를 포기한 것. 이 중에는 전 챔피언 출신이자 3년만에 슈퍼레이스에 복귀한 일본인 레이서 아트라스BX의 밤바 타쿠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수습으로 3랩까지 세이프티카 주행으로 이뤄졌으며 4랩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조항우가 다시 한 번 치고 나오면서 단독질주를 펼쳤지만 이번에는 5랩에서 경주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하며 경기를 중단, 또 한번 세이프티카가 등장했다.

다시 8랩부터 경기를 속개했다. 이 때 오일기가 2위로 달리던 팀106의 정연일을 추월했으며 정의철이 3위로 도약,선두권을 형성했다. 조항우는 경기 내내 압도적으로 질주를 이어갔다. 중간에 이데 유지가 같은 팀 정의철을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이후 2위와 3위는 결승지점을 통과하기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순위는 더 이상 바뀌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오일기는 올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앞서 열린 GT1 클래스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이 우승했다. 장현진은 4.346㎞ 16랩을 35분44초194만에 주파해 20㎏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 경기에 임했음에도 시즌 첫 승이라는 수확을 올렸다. 2위는 같은 팀 김중군(35분44초.194)이 차지하며 서한퍼플이 원투피니시에 성공했다. 3위는 쏠라이트인디고의 최명길(35분46초487)의 몫이었다.

장현진은 전날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쉐보레레이싱의 베테랑 드라이버 이재우의 뒤를 이어 2번 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았다. 경기 후반까지 이재우와 장현진의 전륜구동인 쉐보레 크루즈와 후륜구동인 제네시스 쿠페의 치열한 코너공략 대결의 진수가 펼쳐진 명승부였다.장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코너마다 끊임없이이재우를 추월하기 위해 공략했으나이재우는 철저하게 안쪽 코스를 사수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특히 직선코스에서는 약간의 격차를 벌리며 전륜구동 경주차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장현진은 코너 구간마다 바깥에서 안으로 파고드는 크로스라인을 시도하며끈질기게 이재우를 괴롭혔다. 이에 노련한 이재우는 안쪽 코스를 철저하게 방어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그러나 14랩에서 이재우의 경주차 뒷바퀴축이 갑자기 무너지며 균형을 잃었고, 결국 스핀했다. 이를 틈타 장현진이 선두를 탈환,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시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통산 50승을 노린 이재우는 시슨 두 번 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같은 팀 안재모도 6랩에서 리타이어하는 등 쉐보레레이싱에게는 수난의 7라운드였다.



한편, 슈퍼레이스 최종전인 8라운드는 오는 10월22일 전남 영암 코라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연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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