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영 기자] 차갑고 뾰족한 송곳니로 목덜미를 물어 사람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 무섭기도 하지만 뱀파이어를 떠올리면 투명할 정도로 하얀 피부, 붉은 눈과 입술을 가진 치명적이게 아름다운 외모도 함께 연상된다. 그 매혹적인 모습을 유지한 채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 그래서 더욱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신비로운 뱀파이어 영화 3편을 소개한다.뱀파이어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The Vampire: The Vampire Chronicles, 1994
아름답고 위험한 뱀파이어의 삶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우선 뱀파이어들의 꽃미모로 눈이 즐겁다. 게다가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등 지금도 할리우드 꽃중년으로 유명한 배우들의 풋풋한 시절을 엿볼 수 있다. 무려 1994년 작품이지만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 깊다.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간과 뱀파이어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물론 스릴도 넘친다. 비주얼 커플인 주인공과 뱀파이어 일족의 삶, 위험으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사투까지 풍성한 이야기가 전개된다.소설인 원작인 만큼 탄탄한 스토리에 영상미까지 더해졌다. 뉴문-이클립스-브레이킹 던까지 이어지는 영화는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챙겨볼 것을 추천한다.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Only Lovers Left Alive, 2013
수 세기에 걸쳐 사랑을 이어온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 21세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아담과 인간 세상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온 이브의 재회,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소한 일상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다. 주연을 맡은 톰 히들스턴과 틸다 스윈튼의 조합이 일구어낸 특유의 분위기와 압도적인 영상미는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을 정도. 뱀파이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큰 사건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마저 이색적이다.(사진출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트와일라잇’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공식 포스터와 스틸 컷)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