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이 2017년 제품부터 LED와 HID 등 고급 등화기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7일외신에 따르면 짚이 최근 2017년형 제품 정보를 공개하면서 HID와 LED 조명 품목을 확대했다. 랭글러와 랭글러 언리미티드는 2017년형부터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선택할 수 있다. 북미 시장 기준으로 랭글러 사하라와 루비콘은 기본 품목으로 LED 램프를 제공하고, 스포츠와 스포츠 S 등은 해당 부품을 선택에 포함시켰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컴팩트 SUV 레니게이드는 HID 헤드램프와 오토 하이빔 적용이 가능하다. 체로키 역시 2017년형부터 HID 헤드램프를 전체 트림에 추가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헤드램프 평가 결과에 따라 도출됐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IIHS 평가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나쁜 성적표를 받은 것. 1차 테스트에 참여한 31개 중형차 중 우수(Good) 등급을 받은 건 토요타 프리우스V한 대 뿐이다. 미국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시인성이 좋은 LED 헤드램프, 맞은편 차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사각을 조정하는 하이빔 어시스트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짚 제품군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헤드램프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한 2017년형의 품목 변경을 고지한 상태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국내에서는 즉각적인 가격 인상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2017년 제품군은 내년부터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또 각국 시장마다 제품 구성이 상이한 만큼 국내 판매될 짚에 등화기 변경 여부 적용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아우디폭스바겐의 부재 첫 달, 업계 영향 미미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확 바꿨다"
▶ [칼럼]골리앗(현대기아)을 향한 다윗(르노삼성)의 한방
▶ [기자파일]반 토막 난 니로, 기아차 "그게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