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안다 “팬이었던 현빈과의 광고 촬영, 부끄러워 눈도 잘 못 마주쳤다”

입력 2016-08-22 15:59
[우지안 기자]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만 벌써 7개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다가올 9월, 더욱 새로워진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줄 가수 안다와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베테랑 모델 같다가도 셔터 소리가 멈추면 이내 엉뚱한 소녀가 돼버렸던 안다와의 촬영은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촬영에서는 박시한 핏의 원피스로 편안하면서도 나른한 무드를 안다만의 색깔로 표현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벨벳 소재의 톱과 와이드 팬츠로 시크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는 화려한 플라워 자수가 수 놓여 있는 블라우스와 화려한 레드 레이스 팬츠로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9월에 새로운 앨범이 나와요. 완전 복고풍이에요. 그동안 제 노래가 대중 분들이 듣기에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팝스러운 느낌이 강하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베여있는 곡으로 찾아뵐 것 같아요”라며 신곡 준비로 바쁜 일상을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는 안다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가수가 아닌 모델로 지원하라는 제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를 선보인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속내도 비췄다. “저는 오랫동안 가수를 하고 싶어요. 요즘 가요계가 워낙 치열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만의 노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기타랑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다행히도 어렸을 때 배워둔 게 있어서 아예 낯설지는 않아요. 요새는 어떻게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는지 관심이 많아요”라고 덧붙이기도. 광고, 매거진 화보 촬영 등으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화보 촬영을 음악 관련 작업보다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체성에 혼란이 와요. 사진 작업은 뭔가 편안하게 해도 결과물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음악 연습을 소홀히 하지는 않아요”라며 가수로서 그리고 모델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전 현빈과의 광고 촬영 소감을 묻자 “현빈 선배님은 원래도 팬이었어요. 실제로 보니까 눈도 잘 못 마주치겠더라고요. 선배님께서 먼저 말도 걸어주셨는데 부끄러운 마음에 제대로 대답도 못했어요. 촬영 중간에 장난도 걸어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도 실감이 안 났던 것 같아요”라며 떨렸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10월 방영될 드라마 ‘사임당-빛의 일기’에 출연한 안다는 첫 연기 도전에 대해 “정말 어려웠어요. 극 중에서 제가 맡은 역할이 큰 비중도 아니었고 깊은 내면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 어렵더라고요"라며 첫 연기자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좋았다고 답하기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한 번은 제가 음악 방송 사전 녹화를 끝나고 경주로 내려가서 촬영해야 됐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전 녹화가 미뤄지는 바람에 지각을 하게 된 거예요. 엄청 추웠던 날이었는데 오윤아 선배님께서 안쓰러웠는지 처음 본 저에게 내복을 선뜻 빌려 주시더라고요. 저는 막내고 또 가수 출신이라 잔뜩 겁먹고 갔는데 그렇게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했죠”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촬영했던 그는 드라마 여주인공 이영애에 대해 “이영애 선배님은 촬영장에서도 온화한 미소로 대해주셨어요. 보면서도 다른 세계 사람처럼 느껴졌는데 제가 현대씬에서 버스킹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먼저 말을 걸어주시더라고요.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었어요”라고 답했다. 혼자서 채우는 무대와 드라마 촬영장은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무대는 저의 스텝이 있잖아요. 다 같이 한 팀이니까 든든한 기분이 들고요. 촬영장은 배우분들과 감독님과 함께하니까 기분 좋은 소속감이 생기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안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완벽한 몸매. 그는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배부르게 먹지 않는 거요. 살이 잘 오르는 편이라 식단 조절을 해요. 필라테스를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고 있고요. 움직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다른 운동은 안 해요. 연습생 때 헬스를 열심히 다녔는데 그때 다져진 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SNS 상에서 패셔너블한 옷차림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옷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는 옷에 관심이 많아요. 아마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옷 사는데 다 쓸 수도 있어요. 요즘은 거의 인터넷으로 쇼핑해요. 스타일링 팁이라면 소소한 액세서리를 매치해서 포인트를 줘요”라며 덧붙였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 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어서 좀 친해지고 싶어요. 아는 사람이 많이 없거든요. 실제로 말해보면 그게 아닌데 처음 보시는 분들은 다가오기 힘든 이미지라고들 하더라고요. 저 완전 푼수 같은데 말이죠”라며 수줍게 답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냐고 묻자 “예능 출연해보고 싶어요. ‘쇼미더머니’를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랩은 잘 못하지만 ‘언프리티랩스타’에 도전해보고 싶어요”라고 전하기도. 안다는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가수를 꿈꿨던 것처럼 말이다. 2016년 하반기 그 누구보다 정성 들여 준비한 앨범과 연기자로서의 첫 도전이 그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기획 진행: 우지안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의상&슈즈: 자라헤어: 정샘물 EAST 박은정 실장메이크업: 정샘물 EAST 김윤영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