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 누군가의 삶에 들어가는 모험 시작됐다

입력 2016-08-02 09:47
[연예팀] ‘닥터스’ 박신혜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8월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사내 연애를 시작한 혜정(박신혜)과 지홍(김래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정은 당직도 아니면서 슬쩍 들른 지홍과 이어폰을 나눠 끼고 병원 산책로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구내식당에서 함께 밥 먹기 위해 신호를 주고받고 파란(이선호), 인주(유다인)에게 지홍의 여자친구로 소개받는 등 달콤한 연애의 행복을 맛봤다.그러나 아버지를 만났다는 지홍의 얘기에 굳어진 표정과, 할머니 얘기만으로도 촉촉해진 눈빛은 그녀의 오랜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함께 저녁을 먹다가 지홍이 준비한 국이 왠지 할머니의 국밥 같다며 좋아하던 혜정은 그 국이 자신의 아버지가 경영하는 할매국밥 집에서 사온 것임을 알고 숟가락을 내려놓는다.특히 “상대방의 인생에 들어가는 일이 연애의 시작이다. 역으로 내 인생에 들어오려는 상대방도 반갑게 맞는 일이기도 하다. 반갑게 맞기는 정말 어렵겠다”는 내레이션과 혜정의 어두워진 눈빛은 지홍이 자신의 인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해야 하는 당황스러움을 암시했다. 첫 연애의 설렘 속에서도 자신의 인생에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지 않은 당황스러움을 눈빛과 표정으로 전달한 박신혜의 열연이 빛난 대목이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8월2일 오후 10시에 14회가 방송된다. (사진: SBS 방송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