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네마] 자비에 돌란의 영화 ‘하트비트’ 속 사랑을 부르는 스타일링

입력 2016-08-03 15:44
[박승현 기자] 짝사랑을 해 본적이 있는가. 짝사랑을 해 본적이 있다면 당신은 열렬하게 절절했고 뜨겁게 창피했던 그 기억을 여전히 잊지 못할 것이다.짝사랑의 그 순간들은 간밤에 이불을 뻥하고 차 버리게 만들 만큼 말 그대로 찌질했던 나의 과거가 드러난 순간이거나 나 조차도 어쩌지 못하게 뜨겁게 사랑했던 순간일 터다.이 짝사랑이 더욱 극적으로 변하는 것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그를 다른 누군가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다. 사랑에 라이벌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지만 그 누군가가 바로 나의 가장 가까운 절친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마리와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게이인 프란시스. 늘 서로를 아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이 둘은 우연히 파티에서 만나게 된 니콜라를 사랑하게 되며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라이벌이 되어 버린다. 결코 깨지지 않을 우정이 사랑의 경쟁이 되어 버린 두 사람. 둘의 이야기는 모든 이가 공감할 만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마리 마리는 첫 눈에 반한 니콜라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의 이상형이라는 오드리 헵번처럼 치장을 하고 그를 만나러 가기도 한다. 극 중에서 내추럴한 매력을 보여주며 강렬한 매력을 보였던 그는 니콜라에게 마음을 뺏긴 후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그가 극 중에서 가장 많이 보여준 스타일링은 뷔스티에나 티셔츠를 매치한 내추럴한 스타일링과 오드리 헵번을 모티브로 한 스타일링. 한껏 세팅한 업 스타일 헤어와 진주 목걸이를 함께 매치한 스타일링은 사랑에 빠진 여자의 여성스러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프란시스 마리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게이로 등장하는 프란시스. 감성적이고 가끔은 예민한 그의 성격 만큼이나 그는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보여주는데. 극 중 프란시스는 원색의 강렬한 컬러의 의상이나 체크 패턴의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줄곧 선보였다.평소에는 내추럴한 스타일링으로 편안함을 보여주는 프란시스의 스타일링. 체크 패턴의 셔츠나 린넨 소재의 셔츠 등 가볍게 매치가 가능한 셔츠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것. 특별한 자리에 가게 된다면 그 어떤 이보다도 눈에 띌 수 있는 원색의 컬러풀한 의상을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인다면 더욱 좋다.니콜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은 아도니스를 닮은 매력적인 외모의 니콜라. 잘생긴 외모 만큼이나 매력적인 그는 마리와 프란시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극 중 가장 주목 받는 인물로 등장한다.니콜라의 잘생긴 외모가 묻히지 않게 적당하게 멋을 낸 듯 자연스러운 코디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복잡한 패턴이 더해진 니트 스타일링을 자주 선보인 그는 패턴을 복잡하지만 컬러를 어둡게 낮춰 튀지 않으면서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다.(사진출처: 영화 ‘하트비트’ 스틸컷 및 포스터)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