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송채윤 “‘목숨 건 연애’ 진백림과 모든 대사 영어로 주고받아 색달랐다”

입력 2016-07-28 16:44
수정 2016-07-28 16:44
[조원신 기자] 낯선 듯 낯설지 않았다. 수줍은 듯 겸연쩍게 첫 인사를 보내온다. 으레 있는 상황이 낯설지 않게 촬영에 들어갔다. 슛과 동시에 큰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조심스레 살피던 그의모습이 뇌리에서 달아난다. 그제야 알아차렸다. 배우 송채윤 이었다.올해로 배우 경력 10년차의 길에 접어든 이 젊은 배우는 농익은 듯 신선했고 갓 피어오른 꽃봉오리에 그 속이 가득 차있었다. 그간의 녹록지 않았을 세월을 함께 견뎌온 ‘송민정’을 뒤로 하고 ‘송채윤’으로서 다시금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려는 그와 bnt가 만났다.총 세 가지의 다양한 콘셉트를 자신만의 분위기로 유려하게 소화해낸 그와의 촬영은 현장의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조근 조근한 말투로 소신 있고 담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화보 촬영을 능숙하게 마친 그에게 모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여고괴담’ 출연 당시 홍보차 찍었던 화보 경험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모델 강승현이 초등학교 동창이어서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그의 첫 주연 작인 ‘여고괴담’ 출연에 대해 질문하자 5,5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됐었다고 답했다. 수차례의 오디션을 봤고 합숙 오디션까지 더해 마지막 3차 오디션 때는 1박 2일 동안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고.10년간 써오던 ‘송민정’에서 ‘송채윤’으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바꾸게 됐다고 답했다. 어머니께서는 그전부터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걸 고사하다가 10년차가 되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금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생겨 바꾸게 됐다고.최근까지 드라마로 활동해오던 그가 최근 영화를 찍었다고. 그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 ‘목숨 건 연애’ 라고 답했다. 하지원. 대만 배우 진백림, 천정명이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밝혔다.극중에서 진백림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온다는 그. 진백림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그는 모든 대사를 영어로 했는데 전공이 영어여서 한글을 쓸 때와는 다른 의미로 편하게 느껴지는 게 색달랐다고 답했다.함께 출연한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함께 촬영한 장면이 많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끔 함께 하는 장면이 있으면 역할 상 그를 괄시할 수밖에 없어 촬영 후 미안하고 민망한 마음이 컸다고. 그럼에도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했다고 밝혔다.격차가 크게 나는 대선배인데 그런 걸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에 한 번 보면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배우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에 대한 질문에 그는 배우 윤시윤과 ‘멘사’로 유명해진 하연주를 언급했다. 하연주와는 데뷔 시기가 비슷했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같이 찍은 건 아니고 화보를 찍다가 만나게 됐다고.작품을 함께 해도친해지기어려운데 일적인 걸 넘어 서로 의지하게 되는 소중한 친구가 됐다며 그와의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윤시윤은 소속사가 같아 알게 됐었는데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밝혔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그와 같은 사람을 본 게 처음이어서 많이 신선했었다고. 당시 ‘제빵왕 김탁구’로 뜨고 난 이후였는데도 변함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하는 모습에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덧붙였다.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하지원을 꼽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너무 짧게 호흡해 다시 한 번 함께 연기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그가 현재 소속 돼있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로 들어가게 된 계기에 대해서 질문하자 그는 오랜 시간 있던 소속사에서 새로운 회사와 합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당시 브레이브 홍보팀에 있던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게 됐다고.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에 대한 질문에 의외였던 면이 많았다고 답했다. 조금은 무섭고 괴팍할 것만 같은 선입견이 있었지만 정반대였다고.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겸손의 왕’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회사 소속 배우에 대한 질문에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정만식과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주목 받고 있는 지승현 그리고 김병춘과 함께 소속돼있다고 전했다.평소에 예능을 즐겨보냐는 질문에 그는 ‘라디오스타’와 ‘무한도전’을 꼭 챙겨본다고. 최근엔 ‘쇼미더머니’를 재밌게 봤다고 답했다. 특히 ‘쇼미더머니’에서 우승한 비와이가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수줍은 팬심을 드러냈다.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나 혼자 산다’를 꼽았다. 소속사 대표 ‘용감한 형제’와 잠시 출연 했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의도치 않은 악플이 달리는 게 속상했지만 실시간으로 반응을 알 수 있는 점과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의식하지 않게 되는 점이 재밌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꾸준하게 연기하고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건 작품을 쉬는 중에도 연기 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거라고 덧붙였다.또한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에 걸맞은 사명감을 갖고 잘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과 사랑을 드러냈다.기획 진행: 조원신포토: bnt포토그래퍼 박중원의상: 레미떼, 라인플렉스헤어: 이희 헤어 아티스트 현경금메이크업: 이희 메이크업 수석 부원장 김지영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