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6년 임금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한 임단협 교섭은 20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3,356명)의 61%(2,044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임금관련 주요 내용은 기본급 5만원 인상이며 별도 합의 사항으로 생산 장려금 400만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 체결 등이 포함됐다.
미래발전 전망 협약서에는 쌍용차의 미래발전과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한 중장기 제품 개발 계획,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시장 개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간 연속 2교대와 관련해서는 노사가 위원회를 만들어 생산성 향상 방안, 시행시점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의 성공적 출시와 함께 판매 증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회사의 정상화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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