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배드키즈 “씨스타, 가만히 있어도 선배 포스 느껴져”

입력 2016-07-25 17:01
수정 2016-07-25 17:01
[임미애 기자]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다소 강렬했던 ‘귓방망이’를 앙칼진 보이스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완벽 소화한 배드키즈는 ‘바밤바’, ‘이리로’ 곡을 순차적으로 발매하며 독특한 끼를 선보였다. 속 시원한 가사에 흥겨운 비트, 중독성 있는 댄스가 어우러진 그들의 무대는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매력이었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데뷔곡 ‘귓방망이’는 수많은 커버 댄스와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되며 SNS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네티즌이 만들어낸 가수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를 쌓아갔다. 꾸준히 중독성 있는 노래를 공개하며 축제의 분위기 메이커로 떠오른 배드키즈. 그들이 bnt와 화보 촬영을 통해 무대에서는 보여주지 못 했던 특별한 매력을 공개했다. 여성스럽고 깜찍한 모습은 다른 걸그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드키즈는 “무대에서는 예쁜 원피스를 입고 다소곳한 포즈를 취한 적이 없다. 비글미 넘치는 우리가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지만 예쁘게 망가지는 법을 배우게 된 화보 촬영이다”고 전했다. 데뷔곡 ‘귓방망이’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자 “사실 ‘귓방망이’가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당황스러웠다(웃음). 연습생 때 내가 이런 곡으로 데뷔를 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귓방망이’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데뷔곡이 강렬하다 보니 배드키즈는 ‘잘 노는 언니’라는 이미지가 형성됐지만 우리는 사실 굿(good) 키즈다. 가끔 예술적인 감각을 얻기 위해 클럽을 가기는 하지만 노는 것과는 거리가 좀 멀다"고 전했다.두 번의 멤버 교체를 겪은 배드키즈는 원년 멤버가 모니카 한 명뿐이지만 그룹 특유의 색깔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루아는 “배드키즈가 갖고 있는 콘셉트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멤버가 교체될 때마다 안 좋은 시선이 많았다. 해체설도 돌았고 배드키즈가 아닌 새로운 그룹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 봐주셔도 감사하다. 그만큼 저희에게 관심이 있는 거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모니카는 “8년의 연습을 거쳐 데뷔하게 된 그룹인 만큼 애착이 간다. 멤버들과 복층 구조의 원룸에서 지내면서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원래 내 목소리는 허스키한 R&B 장르가 어울리지만 댄스곡에 맞춰 다양한 음색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허스키한 보이스로 JTBC ‘히든싱어 4’ 거미 편에 출연했던 모니카는 “2라운드에서 떨어졌다. 목소리보다는 허스키한 느낌이 닮은 것 같다. 일주일 동안 거미 선배님 목소리를 따라 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출연과 함께 혼혈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았던 그는 “아버지가 독일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어릴 적부터 국제 학교를 다니면서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 5개 국어를 배웠다. 혼혈이라서 힘든 적은 없었지만 이국적인 외모 자체가 콤플렉스였다”고 전했다.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배드키즈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축제에서 공연하면 ‘귓방망이’ 노래를 많이 따라 불러주신다. 위문공연에서는 섹시한 ‘이리로’가 가장 인기 있다. 모든 무대가 기억에 남지만 가장 감사했던 순간은 미얀마 공연. 당시 저희가 준비한 미얀마 노래를 많은 이들이 따라 불러줬다”고 밝혔다.또한 함께 무대에 선 씨스타에 대해 “정말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카리스마, 가창력 등 저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실제로 뵙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가만히 있어도 선배로서의 포스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가수 외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묻자 루아는 “원래 꿈은 배우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해 최우수 장학금을 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가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먼저 다가왔다. 가수와 배우를 동시에 소화하는 미스에이 수지 선배님이 존경스럽다”고 답했다. 모니카 역시 연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건국대에서 영화과에 재학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했지만 배드키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자퇴까지 고민했다. 지금은 휴학한 상태”라고 밝혔다. 케이미는 "Mnet ‘쇼미더머니 4’에 출연했다가 로꼬 선배님이 1차 평가에서 저를 떨어트렸다. 그 후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저를 알아보시더라. 나중에 실력을 더 키워서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답했다. 소민은 “저는 이효리, 현아 선배님처럼 걸크러시한 매력을 가진 가수가 꿈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상대는 어느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배드키즈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서 누가 가장 생존력이 뛰어난지 보고 싶다. MBC ‘라디오스타’도 재밌을 것 같다. MC분들의 공격에 마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전했다.기획 진행: 임미애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유진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재엽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슈즈: 페이유에시계: 아가타 파리, 디즈니 시계주얼리: 아가타 파리헤어: 아름다운 규니영 백히 실장메이크업: 아름다운 규니영 송수정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