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기자]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10위에 오르며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모델 김은해. 이후 체계적으로 모델을 준비하며 S팀의 떠오르는 샛별로 자리 잡은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몸소 보여주기도 하고 아바타 소개팅에 참가해 소녀다운 풋풋함으로 남심을 저격하고 있다.그럼에도 아직까지 공개하지 못한 잠재된 끼가 넘쳐나는 그는 bnt화보 촬영을 통해 무대에서는 발산하지 못 했던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표현한 그는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프로다웠다.특히 카메라를 가득 채우는 그의 우월한 비율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13살에 키가 170cm였고 현재 178cm다. 학교에서 제일 큰 학생이었고 별명은 키다리 혹은 꺽다리였다. 부모님께 키 작아지는 약 사달라고 칭얼거리곤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유전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덧붙여 “며칠 전 모델 친구들과 가평에 놀러 갔는데 평균 키가 175cm 이상이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헌팅은 없었다. 키가 커서 저희에게 다가오기 부담스러우신 것 같다. 길거리에서 대시를 받아본 적도 없다. 대신 제 옆에 와서 슬쩍 키를 비교하고 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럴 때마다 민망하지만 큰 키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모델 김은해가 존재하도록 만들어준 ‘도수코 4’는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묻자 “경쟁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심리적인 부담감이 매우 컸다. 그 당시에는 힘든 줄 몰랐는데 탈락하고 생각해보니 참 힘들었더라(웃음). 함께 참가한 모델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고무장갑을 소품으로 미션에 참가했던 순간이다. 소품을 선택하러 가는데 심사위원 중 한 분이 제게 고무장갑을 권했다. 그때 장갑을 들고 어색해하던 모습이 여전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제게 꼬리표처럼 붙어있다. 흑역사로 느껴질 만큼 민망하지만 덕분에 얼굴을 알릴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어느덧 믿음직한 모델로 성장한 김은해는 프로다운 워킹과 포즈는 물론이고 방송을 통해 센스 있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아바타 소개팅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그는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권혁수, 마리텔 피디님과 2:2로 소개팅을 했다. 평범한 소개팅으로 생각했고 사랑이 싹 트이길 기대하며 참석했지만 남자분들이 성대모사를 하고 코믹한 춤을 추더라. 아바타 소개팅인 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가 명령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이상형에 대해 묻자 그는 “개그코드가 잘 맞는 사람. 제가 목젖이 보일 만큼 환하게 웃도록 만들어 주는 분이 좋다”고 대답하며 “커플 촬영을 해보고 싶다. 경험은 있지만 정말 커플처럼 진한 스킨십이 필요했던 적은 없다. 실제 커플처럼 자연스러운 터치가 요구되는 촬영에 도전하고 싶다”며 수줍게 말했다.무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묻자 “2016 S/S 패션위크에서 엄청 큰 선글라스를 착용했는데 걸을 때마다 벗겨지더라(웃음). 매우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올려주면서 걸었던 순간이 생각난다”고 답했다.미래가 궁금한 김은해의 롤모델은 누구일지 궁금했다. 그는 “수주 선배님. 몸매부터 시크한 매력까지 모두 닮고 싶다. 신인 시절에 먹는 재미를 못 참고 체중 관리에 실패했지만 노력하는 선배님들을 바라보며 버틸 수 있었다”앞으로 활동 계획을 묻자 “목표는 해외로 진출하는 것. 뉴욕이 꿈의 무대다. 그리고 샤넬 무대와 디자이너 푸시버튼 쇼에 참여하고 싶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기획 진행: 임미애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의상: 그리디어스 슈즈: 나무하나시계: 디즈니 시계헤어: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예림 디자이너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