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라 기자] 영어 이름의 멋에 익숙해진 틈에 ‘소나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소녀들. 원래 처음이 어색한 법.늘 푸른 소나무처럼 1년 만에 새 앨범 '넘나 좋은 것'을 들고나온 소녀들은 아이돌로서는 길게 느껴질 수 있는 1년이라는 시간을 조금 더 촘촘하게 채워 다시 무대 위에 섰다. 누구보다 열심히,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해온 소녀들의 성장이 반갑기만 하다.사랑스러운 리더 수민, 뽀얀 얼굴과 눈웃음을 맡고 있는 의진, 알프스 고음을 담당하고 있는 하이디, 묵묵하지만 '핫 한' 막내 뉴썬을 만났다.Q bnt와 두 번째 화보에요.수민 전보다 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저희 멤버 모두 미모 업그레이드가 됐거든요(웃음). 의진 자연스럽게 잘 찍은 것 같아요.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을 해서 그런지 빨리 끝난 것 같아요.하이디 저는 저번에 찍은 bnt 화보가 아직 제 아이패드 배경화면이에요. 컴백하면 제일 먼저 찍고 싶었던 화보였는데 이렇게 찍게 돼서 좋아요. 물론 멤버들 모두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뉴썬 저번 화보에도 개인 컷이 있었는데 오늘도 있었어요. 하하하. 이렇게 저희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아까 수민 언니 말대로 저희가 다이어트를 이번에 많이 했거든요. 사진 보니깐 살을 뺀 보람도 있는 것 같아요(웃음).Q.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컴백을 했어요.수민 1년 만에 컴백이예요.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연습을 많이 했어요. 노래, 안무도 그렇고 외모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업그레이드를 시키려고 노력을 했어요. 의진 라이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힘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저희가 느낄 때도 연습량이 많을수록 조금씩 더 괜찮아지는 걸 보니깐 뿌듯하더라고요. 하이디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번 앨범 준비하기 전에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회사에 의견도 많이 이야기 하고 여러모로 준비를 많이 했죠.뉴썬 음악적인 부분이나 외모적인 면에서 조금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저희는 모두 뿌듯해하고 있어요. 수민 아, 그리고 뉴썬이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Q. 전과는 어떤 것이 다른지.수민 저희가 연습을 할 때 이사님께서 100% 연습을 해도 무대에서는 80%, 90%밖에 못 보여주니깐 그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와 닿았던 게 저희가 한 번에 쉬지 않고 5번을 했거든요. 그렇게 하고 한 번 쉬고 또 5번하고 한 번 쉬고요. 할 때는 진짜 다들 힘들어했어요. 예전에는 다들 힘들어했는데 멤버들이 서로 ‘다시 해보자’, ‘또 해보자’ 으쌰으쌰 했던 것 같아요. 하이디 진짜 말 그대로 ‘으쌰으쌰’ 했어요.
Q. 걸 그룹이 정말 많잖아요. 그 안에서 또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뉴썬 일단 저희 멤버 모두 색깔이 아예 달라요.하이디 다른 그룹에 비해 래퍼 2명, 메인보컬 2명이 정말 색깔이 달라요. 개성의 집합체?의진 저희가 같이 생활 한지가 4~5년 차 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멤버들끼리 서로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서로 합이 잘 맞아요. 척하면 척이라고 해야 하나요? 트러블 없이 저희처럼 똘똘 뭉친 그룹도 없을 거예요(웃음).Q. 멤버 별 포지션이 궁금해요.수민 저는 사랑스러운 리더. 하하하. 수민입니다.의진 저는 뽀얀 얼굴과 눈웃음을 맞고 있는 의진입니다.하이디 알프스 고음을 맡고 있는 하이디입니다. 뉴썬 저는 핫 한 막내 뉴썬입니다.Q.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뉴썬 엄청 많죠.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완벽한 것보다는 부족한 게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해요.수민 저희 표정연기? 의진 저번에는 센 노래여서 그런지 강렬한 눈빛을 많이 쐈는데 이번에는 통통 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더 사랑스러운 표정이나 제스처?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부분이 아직 어색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Q 전에는 ‘걸 크러쉬’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지금은 확 바뀌어서 사랑스러워졌어요. 어떤 게 더 편해요?멤버들 지금요(웃음).뉴썬 저희가 예전 방송을 보는데 너무 웃긴 거예요. 센 척하는 것 같고. 하하하.하이디 그런데 지금도 그래요. 귀여운척 했다고 막 서로 놀리기도 하고요.Q. 아직 그룹 이름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멤버들 맞아요.수민 요즘에 한글 이름이 많아졌잖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최초인가? 선구자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희 이름이 예뻐요.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당황하셨는데 요즘에는 댓글 보면 듣다 보면 좋다, 예쁘다, 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Q. 요즘 아이돌은 노래만 하지 않아요. 무대 위 말고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수민 저는 예능이랑 연기 해보고 싶어요. 예능은 제가 요즘 ‘아는 형님’에 푹 빠져 있거든요. 가서 많이 배우고 싶기도 하고요. 저희의 또 다른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요. 의진 저는 활동적인 예능을 하고 싶어요. 제가 말을 잘 못 해서 멤버들이 ‘말못병’ 걸렸다고 놀리거든요. 괜히 더 긴장 되더라고요. ‘런닝맨’ 너무 좋아요. 승부욕도 있고요.하이디 저도 ‘런닝맨’이요.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이광수 선배님의 열렬한 팬이거든요.멤버들 사심 방송 아니야?하이디 아니, 제가 또 머리 쓰는 것도 좋아하고 저도 승부욕도 있어요. 불러만 주신다면 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면가왕’이요. 수민 팬 분들이 댓글에 저희 멤버 하이디 ‘복면가왕’ 출연시켜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멤버들도 나갔으면 좋겠어요. 의진 이미 나간 거 아냐? 우리 몰래?뉴썬 제가 곡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음 앨범에서는 조금 더 많은 곡이 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웃음).Q. 멤버 별로 롤 모델로 꼽고 있는 사람.뉴썬 저는 사실 롤 모델이 없어요. 누구를 따라잡기 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좋은 점, 닮고 싶은 점을 조금씩 다 배우고 싶은 게 커요.하이디 저는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이랑 에프엑스 루나 선배님이요. 모든 게 완벽하신 것 같아요. 그러기가 정말 어려운 데 노래, 춤, 외모 다 완벽하신 것 같아요.의진 저도 에프엑스 루나 선배님이요. 파워풀 한 춤을 추면서도 노래도 너무 잘하시잖아요. 배울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수민 저는 엄정화 선배님이요.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셨잖아요.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멋있게 활동하시는 모습 보면 정말 배우고 싶어요.
Q 아이돌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든 것은?수민 아무래도 아이돌은 다 잘해야 하잖아요. 노래, 춤은 물론이고 연기, 예능 등등. 이런 부분이 하나하나 갖춰져야 하니깐 그런 부분이 어려운 것 같아요.의진 잠을 많이 못 자는 게 힘들 때가 있어요. 아이돌뿐만 아니라 연예계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방송을 하면 잠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하이디 몸매관리도 해야 하는 것도.뉴썬 저도 멤버들과 같은 생각이에요. 하하하.Q 힘이 들지만 또 힘을 주는 원동력이 있겠죠?뉴썬 아무래도 팬들의 힘이죠. 진짜 큰 것 같아요.하이디 맞아요.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하게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의진 저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또 저희 멤버들의 가족들. 티 안 내고 뒤에서 응원해주시니깐 너무 감사하고요.수민 저는 최근에 댓글 보고 힘을 많이 얻었어요. 저희가 댓글이 안 달렸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악플도 없고 좋은 댓글이 많은 거예요. 보면서 더 힘을 얻었어요.Q. 이번 앨범, 이번 노래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지.수민 저희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이 ‘넘나 좋은 것’이잖아요. 정말 곡 이름대로 ‘소나무 넘나 좋은 것’, ‘소나무 노래 넘나 좋은 것’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름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저희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넘나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의진 저희 노래가 밝고 통통 튀잖아요. 많은 분들께 에너지를 많이 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하이디 저희가 음원과 또 다르게 무대도 좋아요. 뮤지컬 같다는 말도 들었거든요. 저희 무대 보시면 힘도 얻고 신나셨으면 좋겠고 저희 소나무도 ‘넘나’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뉴썬 이번 노래 듣자마자 저희 멤버들이 다 좋아했거든요. 많은 분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기획 진행: 오아라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경섭의상: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안경: 룩옵티컬슈즈: 아키클래식헤어: Rue710 이민메이크업: Rue710 김은진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