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팀익스프레스코리아)가 2016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진우는 지난 1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클래스 결승에서 KIC 서킷 5.615㎞ 18바퀴를 50분39초955만에 주파하며 1위에 올랐다. 황진우는 당초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1위를 기록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경기 후 푸싱 반칙으로 30초 페널티를 받아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초 황진우의 우승을 예견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9일 예선에서 부진한 기록을 내며 7번 그리드에서 결승에 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진우는 출발 후 첫 코너부터 과감하게 코스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다예선 2위였던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와 3위 정연일(팀106)이 자리싸움을 벌이다 충돌하는 사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조항우(아트라스BX)와 정의철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동안 황진우는 8랩에서 정의철에 선두를 내준 조항우를 꾸준히 뒤쫓다 16랩에서 과감한 코너링으로 2위 자리를 빼앗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최선을 다한 주행에 행운이 겹치며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낸 셈이다.
하위 클래스에서도 혼전양상이 이어지며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 GT1 클래스는 매 랩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츠)이 시상대 정상에 섰다.15랩 기록은 43분45초477였다. 2위는 이재우(쉐보레레이싱), 3위는 같은 팀 안재모가 각각 차지했다.GT2도 결승 후 판정으로 결과가 바뀌며 박종근(이레인)에게 1위 자리가 돌아갔다.
이 밖에 쉘 힐릭스 울트라 1600클래스는 송인영(드림레이서), V720클래스는 정연익(크루즈 부문, J5레이싱)과 김대호(케이비모터스포츠, 엑센트부문)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 열었다. 지난해 일본이 합류하며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국 슈퍼레이스, 중국 CTCC, 일본 슈퍼 포뮬러 주니어 등 각국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를 한 자리에서 진행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단순 이벤트성 대회가 아닌 각 대회 정규 레이스로 치르는 만큼 경쟁이 치열한게 특징이다. 주최측은 결승전에 1만여 명의 관람객이 경주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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