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공조기 필터에서 OIT 검출 안됐다"

입력 2016-07-11 11:37
로버트보쉬코리아가 시중에 판매 중인 자동차 공조기용 필터에서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에 따르면 최근 독일 프로이덴버그에서 실험을 진행, 보쉬 PM10 및 PM2.5 기준의 자동차용 에어컨/히터 필터에서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OIT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외부 분석기관인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에 동일제품의 OIT 검출 실험을 의뢰, 시료 분석 테스트 결과 마찬가지로 OIT가 미검출됐다.

OIT는 주로 접착제나 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화학물질이다. 최근 OIT가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 CMIT와 동일 계열의 성분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2014년부터 OIT를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지정 관리하고 있지만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필터에 대한 OIT 안전 기준은 없다. 이에 따라 에어컨 필터 전문업체들은 각사 제품에서 OIT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서둘러 알리는 상황이다.

김철우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상무는 "독일과 한국의 공신력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OIT 미검출 검사 결과를 받으며 제품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우리가 생산·판매하는 자동차용 공조기 필터 전 제품은 별도의 인위적인 화학 약품(Biocide)을 통한 항균 기능을 일체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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