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도 HUD...'문콕' 방지에 SOS 신호까지?

입력 2016-07-10 14:16
수정 2016-07-11 11:38
2016 서울오토살롱이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튜닝과 애프터마켓, 카케어 등 자동차 관련 업체 100여 곳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최근 튜닝과 애프터마켓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건 물론 본격적인 튜닝 작업이 부담스러운 일반 소비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제품도 전시장을 찾았다.

먼저 에이치엘비는 애프터마켓용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아프로뷰 SO'를 선보였다. 9월 출시 예정인 신형으로 완성차와 동일한 광학 방식의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광학 방식의 HUD는 주로 현대차 제네시스나 BMW 등 고급차의 상위 편의품목으로 적용된다. 애프터마켓용 HUD는 광학 방식보다 윈드실드 안쪽에 전용 유리를 설치, 신호를 반사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아프로뷰 SO'는 마치 보닛 위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시각 정보를 구현해 시선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자동차 정보 수집장치인 OBD를 포함, 12가지 정보를 출력받아 4가지를 선택적으로표시할 수 있다. 선택품목인 '내비팩'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맵인 매피 또는 T맵 등과 연동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전자식 화면 조정, 음성안내, 운행 중 발신자 번호 표시 기능 등고 구현했다. 가격은 20만~30만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고급차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광학방식의 HUD를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애프터마켓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HUD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샤픈고트는 2차사고 예방장치 '이머전시킷'을 공개했다. 차 지붕 위에 설치한 키트가 사고를 감지하면 액화가스 분말을 방출해 주변에 긴급상황을 알리고, 앞뒤로 경광등(스트로브 플래시)을 작동시켜 밤에도 다른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쉽도록 돕는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과 연동, 지정된 시간이 지나도 운전자가 반응을 하지 않으면 사전에 등록된 연락처 5곳으로 사고위치 정보와 구조 메시지를 전송한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더라도 신속히 구조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 현재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 이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도어 프로텍션 '뎁스1'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부착물과 보호용 패드 등으로 구성된 애프터마켓 용품이다. 기존 도어가드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식물로서 드레스업 효과까지 고려했다. 발광 및 조도 센서로 주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본체와 연결한 패드로 차 문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자석으로 탈부착 하는 방식이어서 누구나 쉽게 설치 가능하다. 가격은 3만~12만원대다.올해 하반기엔 성능을 강화한 '뎁스2'를 출시할 예정이다. 센서를 통해 충격을 감지하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상황을 전송, 신속히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



샤픈고트 관계자는 "차의 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탑승자와 차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며 "31개국에서 26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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