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GM과 포드, FCA 등이광고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최대 광고전문 매체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에 따르면 미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200개 기업 중 GM이 전체 3위, 포드가 6위, FCA가 9위로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상위 3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토요타는 전체 16위, 닛산이 39위로 뒤를 이었다.
GM은 지난해 8.6% 오른 35억달러(4조500억원)를 광고비에 사용했고, 포드는 26억8,000만달러(3조1,000억원)를 쓰면서 2014년보다 광고비 지출을 8.5% 늘렸다.FCA도 2014년과 동일한 22억5,000만달러(2조6,000억원)을 쓰며 순위를 유지했다.
'애드버타이징 에이지'가 산정한 광고 비용은 TV 및 라디오, 인쇄물 등 전통 매체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등 모든 매체를 아우른다.
토요타는 2014년 대비14% 줄인 18억달러(2조800억)를 쓰면서 광고비 지출 순위가 6계단 낮아진 전체 16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디젤 스캔들을 겪은 폭스바겐은 전년대비 7.9% 아낀 8억5,800만 달러로전체 51위,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혼다, 현대차 등도 지난해보다 광고비를 줄이면서 순위가 떨어진 반면 기아차와 다임러, BMW, 타타자동차는 광고비에 투자를 늘리며 순위가 올랐다. 기아차의 경우 6억4,900만달러(7,500억원)를 광고비로 쓰며 2014년보다 11계단 상승한 전체 68위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도 광고비 지출에서 자동차 회사가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광고비 지출에서 현대자동차가 1,128억원을 지출하며 상위 200개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기아자동차가 615억원을 써서 전체 7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8위, 483억원), 르노삼성(16위, 308억원), 쌍용차(74위, 137억원)가 뒤를 이으며 국내 완성차 5사가 광고비 지출 100위 안에 들었다.
한편, 수입차 중에는 아우디코리아 101억원을 쓰며 101위에, 한국토요타 92억(110위), 볼보차코리아가 53억원(180위)로 200위 안에 포함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