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캔도 “편안하고 친근한 가수, 뭐든 할 수 있는 캔도(CAN DO)로 자리 잡고파”

입력 2016-06-09 14:59
[배계현 기자] ‘I CAN DO IT(할 수 있다)’에서 비롯된 이름 캔도. 가수 캔도는 10여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2015년 서른 살 나이에 데뷔한 가요계 늦깎이다. 다소 늦었던 시간에 대해 보상이라도 하는 듯 1년 새 세 개의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을 알리는 데에 부단히 열심인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그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편안한 캐주얼룩으로 유쾌함과 차분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분위기를 선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블랙과 화이트의 놈코어 조화가 미니멀한 감성을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데님룩을 통해 캔도의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을 표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쾌활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갔다. 수 년 간의 준비 끝에 데뷔를 하게 된 나이만 해도 벌써 서른. 아이돌이 가득한 가요계에서는 다소 늦은 시작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던 길을 걸어왔던 그이기에 나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린 선배들이 가득한 방송국에서도 꼬박꼬박 씩씩한 인사를 하는 탓인지 가끔은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이어 그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서른 살에 데뷔를 한다는 건 방송계에서는 거의 할아버지 수준이더라고요, 하하”라고. 그의 데뷔곡부터 시작해 3집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을 찾자면 모두 다른 가수의 피처링이 들어간 곡이었다는 것이다. 1집 낯선, 2집 캐스퍼, 3집 투아이즈 다은까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가수에게 이런 프로 가수들과의 작업은 솔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4월에 가진 코엑스 쇼케이스 무대에서도 캐스퍼와 다은이 함께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가득 찬 객석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캔도다. 7월 초에 공개될 그의 다음 곡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에는 ‘긱스’의 루이와 함께한 것.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야심작’이라고 하니 큰 관심을 노려볼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즐기는 그에게 함께 노래하고픈 가수가 있는지 물었다. 그는 단번에 ‘씨스타 보라’라고 대답한다. “무대 위의 보라씨를 보면 압도적인 매력이 있다. 함께 노래하면 그런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씨스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캔도는 학창시절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어린마음에 그 학교를 다니면 무조건 연예인이 되는 줄 알았던 그는 자연스럽게 춤으로 연결됐다. 그 당시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바로 초신성의 성제와 엠블랙의 승호다.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에게 이미 가수가 된 친구들이 부럽기도 할 터. 하지만 그는 “부러운 마음보다 멋있다는 생각이 더 컸다. 가수 준비를 하면서 친구들이 정말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할 무대를 기약했다. 가수가 되기 전 꿈꿨던 가수의 삶에 대해 물었다. “크러쉬, 자이언티처럼 목소리만으로도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음원이 나오면 이름만으로도 대중의 인기를 얻는 가수”라 답하는 그의 실질적인 소원은 차트 100위 안에만 들어가는 것이다. 그와 한 마디만 나누면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친근함을 대중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캔도다. 이름이 지닌 뜻처럼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 잡아 그의 노래를 마음껏 들려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흘러가버린 시간보다 흘러올 미래가 더 기대되는 가수 캔도.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기획 진행: 배계현포토: bnt포토그래퍼 문진우의상: 슈퍼스타아이헤어: 에이바이봄 세욱 실장메이크업: 에이바이봄 노미경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