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김동석 “시청자가 보기에 편안하고 몰입할 수 있는 연기자 되고파”

입력 2016-06-08 14:28
[우지안 기자] 청량한 마스크와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김동석. 2011년 정관장 CF로 데뷔해 드라마 ‘학교 2013’, ‘용팔이’, ‘고결한 그대’ 등에서 활약하며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낸 그와 bnt가 만났다.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훈훈한 외모가 돋보이는 댄디한 이미지부터 러프한 무드의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깔끔한 셔츠와 슬랙스에 서스펜더를 매치해 특유의 소년미를 부각시켰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후드 티셔츠를 레이어드하고 디스트로이드 진과 워커를 착용하고 웨어러블한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나른한 공기 속에서 조금은 풀어진 득한 포즈와 표정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무드를 선보였다.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엄친아’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에 “고향이 제주도여서 섬을 벗어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사실 공부를 잘하던 편은 아니었다. 재수를 하면서 미친 듯이 공부했고 운도 따라줘서 수능이 대박 났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로망이었던 학교 홍보대사에 지원해서 됐다. 홍보대사를 하고 나서는 학교 표지모델도 하게 되고. 그 이후로 광고 쪽에서도 섭외가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예능 ‘명성가족적 2천1야’에 출연한 그는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출연할 수 있었다. 첫 예능이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평소에 못해봤던 게임도 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주시더라. 원래 성격 자체가 밝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 데 적성에 잘 맞았다”며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안재현과 함께 출연한 그는 “재현이 형이 굉장히 많이 챙겨 주셨다. 촬영장에서 형과 나만 한국인이었다.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잘 챙겨주셨지만 외로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의지가 많이 됐다. 숙소에서도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또 굉장히 잘 들어주시는 편이라 고민 상담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해 주셔서 친형 같은 느낌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 ‘용팔이’에서 막내 레지던트 역할로 등장한 그는 “캐스팅 기사를 보면서 내로라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신기했다. 의학 드라마라 처음 접하는 의학 용어가 생소해서 수없이 연습하며 익혔다. 지금껏 했던 작품 중에 대사가 제일 많았기도 해서 남다른 애착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원형도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정말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했던 ‘용팔이’는 나중에 내가 선배가 됐을 때 지금의 나 같은 후배에게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해줬던 작품인 것 같다. 김태희 선배님은 외모도 장난 아니셨는데 촬영장에서 스태프는 물론 연기자분들을 전부 다 챙겨주셨다”고 덧붙였다.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에서 철없는 재벌집 아들로 출연했던 그는 함께 출연한 레이보우 재경, 이강훈을 비롯한 선배 연기자들과 여전히 모임을 가지며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디션에 수없이 낙방한 경험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출연했던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앞으로 시청자가 보기에 편안하고 몰입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연기할 수만 있다면 비중이 적은 단역도 상관없다며 잠시 동안이라도 작품 속 캐릭터로 살아볼 수 있어서 좋다는 긍정적이고 유쾌한 답변을 더했다. 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밝고 명랑한 역할을 하고 싶고 시간이 지나고 나만의 무게가 생기면 무거운 연기도 도전해보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감수성이 예민했던 편인데 할 수 있다면 슬픈 감정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직도 촬영장에 가면 신기하다는 그는 함께 하고 싶은 배우로는 김혜수를 꼽기도 했다. 평소 롤모델로 삼는 연기자가 있냐는 질문에는 “조성하 선배님. 소속사 선배님이라서가 아니라 모임이나 뒤풀이가 있을 때 많이 여쭤보는 편인데 그때마다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와 닿는 말들로 조언해주신다. 선배님 눈을 보면 모든 감정이 다 담겨있는 것 같다. 얼굴에 있는 주름 하나하나까지도 선배님의 인생 같아서 나 역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느낀다”며 존경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김동석’이 되고 싶냐는 물음에 대해서 “꾸밈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캐릭터를 맡던 ‘김동석’의 느낌이 베여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기획 진행: 우지안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양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PD의상: 울프(wolp)슈즈: 로버스시계: 슈퍼스타아이헤어: 크로체나인 지윤 실장메이크업: 크로체나인 희진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