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2전에서 터보를 얹은 아반떼 스포츠가 첫 경주를 치렀다. 선수들은 대체로 '모든 게 좋아졌다'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22일 송도에서 치러진 KSF 2전에선 아반떼 스포츠는 총 25대가 참가했다. 지난달 열린 개막전엔 경주차가 마련되지 않아 참가하지 못했고 이번 송도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아반떼 레이스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지만 박진감은 프로 경기 못지 않았다.
총 스무바퀴를 돌면서 제성욱 선수와 정원형 선수의 경주차 범퍼가 손상되며 멈추는 등 위험 상황이 벌어졌다.초반에는 박진현 선수와 김재균 선수, 윤주혁 선수가 치열한 2위 경합을, 후반에는 김재균 선수와 박동섭 선수, 윤주혁 선수가 3위 경쟁을 펼치며긴장감을 유지했다.
첫 경기에서 우승한 신윤재 선수는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는 "딸과 함께 처음 서킷에 왔는데 우승을 만끽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주차 준비 시간이 짧았지만 시뮬레이션 훈련을 많이하면서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2위에 오른 박진현 선수는 "준비 시간이 적었지만 아반떼 스포츠의 출력이나 운전대, 서스펜션 등 모든 게 전과 다르게 튼튼하고 단단했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김재균 선수 역시 "경주차 적응 구간이1,000㎞에 불과해힘들었는데 최대한 노력했다"며 "기존 아반떼 경주차에 비해 스티어링 반응이 좋아졌고, 터보랙도 없어 반응이 민첩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가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내놓은 아반떼 스포츠는1.6ℓ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를 발휘한다. 복합효율은 12.0㎞/ℓ이다. 변속기는 7단 DCT를 조합했다.이 밖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18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 대용량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새로 장착했다.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 증대로 조향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머플러를 개량해 운전재미도 높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쉐보레, "신형 말리부 타운으로 놀러 오세요"
▶ 현대차, 엑시언트 동력계 보증기간 5년으로 늘려
▶ 캐딜락의 자신감 보여준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 자동차 주행제어·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