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오프로드 대원 “군대 전역 이후 수많은 오디션 봤지만 전부 떨어져”

입력 2016-05-17 10:52
[김민수 기자] 비포장도로라는 뜻으로 없던 길을 헤쳐 나가자는 의미를 지닌 데뷔 4년차 ‘개성 넘치는 실력파 그룹’ 오프로드가 bnt와 함께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그간 무대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빈티지한 매력부터 캐주얼한 모습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화해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슬랙스를 활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느낌을 자아냈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이너와데님 소재의 조합으로 오프로드 멤버 특유의 매력이 묻어나는 스타일링을 소화해 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밝은 톤의 티셔츠와 데님 팬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프로드는 자신들이 데뷔한 이야기부터 앞으로 포부까지 각자 색깔이 묻어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멤버 리오는 “연습생 기간은 1년 반 정도로 그리 오래 하진 않았다. 원래 보컬 전공을 하다가 아이돌을 시작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습관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아이돌 음악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키노는 “나는 힙합에 관심이 더 컸었다. 그래서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었는데 연기과로 진학하면서 1년 반 정도 공부하다가 동기 중에 지인이 경험상 아이돌 오디션을 보라는 말에 응했는데 합격이 되어버렸다”고 전했다. 한편 리더 대원과 하빈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대원은 “고3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4~5년 정도 하다가 회사를 옮기면서 중간에 나는 군대를 가게 되었다. 전역하고 수많은 곳에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지고 유일하게 합격한 곳이 지금의 회사다. 솔직히 이 그룹 별로였는데 들어와서 보니깐 각자 실력이 대단하더라(웃음)”고 의미심장한 얘기를 전하기도. 특히 하빈은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와 CF 그리고 딩동댕 유치원, 뽀뽀뽀, 뮤지컬 등 여러 가지 분야에 있었다. 그러다 10살 때 마이클 잭슨에 빠지게 되면서 댄스를 배우게되었고 당시 같은 학원에 다녔던 미쓰에이 민의 소개로 JYP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3년 하다가 너무 뚱뚱해져서 나오지 말라고 하더라(웃음)”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프로드는 어떤 팀이냐는 질문에 멤버 키노는 “이 그룹은 각 멤버들마다 개인 기량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 팀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서 다른 팀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음악에 대한 프라이드는 여느 팀보다 강하다”며 리더 대원은 “회사만 뒷받침 되어준다면 다른 그룹 못지않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팀이다”고 자신의 그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2년 첫싱글 앨범 ‘Behop’ 뮤직비디오 당시 런던 올림픽 펜싱선수 신아람이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오프로드에 대해 주변 반응을 묻자 멤버 하랑은 “뮤직비디오도 잘 나왔고 촬영할 때 신아람 선수가 훈련하는 장소에 가서 인사도 드렸었다. 그런데 사실 기사가 신아람 선수 위주로 나가서 우리보다 돋보였다. 그래서 그렇게 큰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 교체 이후 2년이라는 공백 기간은 그들에게 완전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이 되었다. 이에 멤버 키노는 “‘HEAD BANGING’ 활동이 끝나고 사실상 활동을 못하게 되었지만 개인적인 연습에 집중했다”며 하랑은 “해외 반응이 좋긴 했지만 다음 공백 기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당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학업에 열중했고 수업이 끝나면 항상 연습했다”고 얘기했다. 완전체 이후 무대 위 오프로드는 그야말로 성난 코뿔소 마냥 무대를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리더 대원은 관객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 흥분이 된다며 ‘무조건 놀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무대에 올라간다고. 이에 키노는 “그런데 대원이 형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가사를 잊어 먹는다. 아예 개사를 하더라”며 하랑은 “평소에는 그렇게 생각이 나지 않던 가사가 무대 위에만 올라가면 가사를 지어내더라. 가끔 오버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군대에 대한 이야기를묻자 멤버 하랑은 “최근에서야 2년이라는 공백 기간 동안 군대를 갔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얻은 것도 있지만 대원이 형이 부럽더라. 그리고 사실 아버지가 대령으로 직업 군인이라 군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4’와 인연이 있는 키노는 당시 백 없는 아이돌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며 “그때 김치찌개 가게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이 모자이크 된 사진을 보내주더니 나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잘 보니깐 나였다(웃음)”며 같이 있던 리오는 “그때 ‘쇼미더머니’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백 없는 아이돌도 같이 뜨고 일부러 모자이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 이슈가 될 줄 알았는데 거기가 끝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키노는 ‘쇼미더머니5’에도 참가했다며 “3일 전에 만든 곡으로 예선을 봤는데 가사를 잊어먹어서 떨어졌다. 사이먼 도미닉(쌈디) 선배님 앞에서 봤는데 아쉬운 표정과 함께 합격주고 싶은데 틀린 것은 어쩔 수 없다며 목걸이는 줄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 당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우리가 잘하는 것들을 그룹 안에서 또 다른 색깔로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며 “올 해 10월, 3년 만에 한국으로 컴백할 예정인데 그룹명이라도 알리는 것이 우리들의 이번 목표다. 앞으로 열심히만 하는 그룹이 아니라 최고 되도록 위를 향하는 오프로드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기획 진행: 김민수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