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기자] ‘슈가맨’에 철이와 미애, 그리고 바나나걸이 소환됐다. 쇼맨으로는 래퍼 제시와 한해,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등 IOI(아이오아이)완전체가 출격했다.4월2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댄스 100불 특집이 전파를 탔다. 유희열 팀으로는 철이와 미애, 래퍼 제시와 한해가 유재석 팀으로는 바나나걸과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등 IOI 완전체가 의기투합했다.
# ‘때밀이 춤’ 열풍의 주역…‘철이와 미애’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1992년을 때밀이 춤으로 열광케 한 철이와 미애가 ‘너는 왜’를 열창하며 등장했다.철이와 미애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무대를 끝낸 후 못 다했던 이야기들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신철은 먼저 과거 철이와 미애의 결성 계기에 대해 운을 뗐다.신철은 “90년대 초반이 댄스 뮤직의 붐이지 않았냐. 듀엣 결성을 위해 여자 가수를 물색하던 중 민해경 씨가 노래를 부르는데 뒤에 댄서가 춤을 너무 잘 추더라. 그 사람이 미애다”라며 “만나기로 했는데 7번 바람맞고 8번 째 허락을 받았다.이에 미애는 “그때 MBC 무용단원으로 있었는데 듀스 멤버로도 영입을 받았었다. 신철 오빠가 많이 찾아오셔서 철이와 미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당시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신철은 “친오빠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서로 각자의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미애는 “동거설까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미애는 현재 결혼을 한 상태. 그는 “활동 후 미국에 유학을 가서 어쩌다보니 미국인 남편을 만났다”고 전하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이어 ‘너는 왜’의 포인트 안무인 때밀이 춤 비화에 대해 미애는 “손으로 밀고 당기고 해서 멋있게 만드려고 했는데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때 타월을 끼고 재미있게 표현하셨다. 그 다음으로 때밀이 춤이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러한 인기에도 철이와 미애는 짧고 굵게 활동을 했던 바. 신철은 “당시 댄스 뮤직의 한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서 2년만 하자고 했다”고 고백하며 “5월7일에 ‘토요일을 즐겨라’ 콘서트를 한다. 그렇게 다시 미애 씨랑 뭉치게 됐다.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앞으로의 근황을 덧붙였다.
# 최초의 무대…바나나걸 ‘엉덩이’두 번째 슈가맨, 100불의 주인공은 바나나걸이었다. ‘엉덩이’를 부르며 등장한 바나나걸의 보컬 안수진은 “‘엉덩이라는 노래가 싫어서 방송에서 부르지 않았다”고 방송 무대에 서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바나나걸은 가재발과 방시혁의 프로젝트 그룹. 그는 ‘엉덩이’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에 “녹음을 하고 진행을 하는데 댄스 음악에 대해 원래 거부감이 있었다. 바나나 걸이 섹시한 콘셉트로 가는데 나는 섹시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말은 못하고 데뷔는 다가와서 데뷔 직전 잠수를 탔다”고 털어놨다.하지만 가사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가사를 내가 썼다”고 폭로하며 “오빠들이 당시 이해를 못했을 거다”라고 이해를 하면서도 “어린 마음에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안수지는 “오빠들에게 미안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이번에 연습하면서 ‘엉덩이’를 불러보니까 굉장히 신나는 명곡이더라”고 말했다. 안수지는 현재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 리포터 아가로 활동 중인 상태. 그리고 또 다른 놀라운 이력이 밝혀졌다. 그는 과거 기획사 몰래 OST 활동을 했고, 바로 ‘청춘의 덫’의 OST였다. 안수지는 “기획사 몰래 불렀기 때문에 지수라는 가명을 사용하게 됐다”며 또 다른 가명 지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끝으로 안수지는 “‘엉덩이’를 생각하면 내가 내팽개치고 도망간 어미의 입장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기회가 있으면 부를 수 있을 것 같다”며 “열심히 계속 내 음악을 하면서 안수지라는 이름으로 노래하고 싶고 앞으로도 ‘엉덩이’ 많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진심을 덧붙였다.
# 제시, 한해 그리고 I.O.I이날 제시와 한해는 ‘2016년 판 너는 왜’를 재해석했다. 이들은 펑크 기반의 업템포 R&B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으며, 이어지는 쇼맨으로 등장한 IOI 완전체는 ‘2016년 판 엉덩이’를 레트로 펑크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특히 IOI는 ‘슈가맨’을 통해 최초로 완전체 무대를 꾸며 눈길을 모았다.결과는 유재석 팀 바나나걸과 IOI의 승리. 10대는 14대 11로 희열 팀을, 20대는 15대 10으로 재석 팀을, 30대는 13대 12로 희열 팀을, 마지막으로 40대가 17대 8로 재석 팀을 선택했다. (사진출처: JTBC ‘슈가맨’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