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김동은(팀코리아 익스프레스)이 우승컵을 안았다. 8년만에 재개장한 용인 서킷에서의 개막전 그리고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관중 앞에서의 우승이라 어느 때보다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올해 26세에 접어든 김동은은 더 이상 '약관의 레이서', '젊은 피'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관록을 갖췄다. 올시즌 목표 역시 우승이라고말하는김동은 선수를 인터뷰했다.
-우승 소감은."오늘 경기를 위해 밤낮없이 차를 만들어준 팀의 미캐닉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 경주차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경기를 운영하는 데어려움이 없었다"-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는데, 뒤에서 벌어진 상황들을 알고 있었는지."경기에 함께 나선 황진우 감독이 무전으로 계속 경기상황을 알려줬다. 초반 황 감독의 팀플레이가 우승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비시즌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냈다. 우선새 시즌을 위한 체력관리에 힘썼으며, 학생 신분이라 학업에도 열중했다. 특히미국에서 열리는 자동차대회가 있어서 준비로 분주했다.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스톡카 제작에도 참여했다"-용인에서 대회를 처음으로 치렀는데."복합적인 서킷이라고 할 수 있다. 높낮이가 상당해경주차의 연료효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차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연료 조절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난이도 역시 다른 서킷과 비교해 높은 것 같다"
- 예선전 룰과 타이어 개수 제한 등 지난해와 규정이 많이 달라졌는데."규정이 달라진긴 했지만 이는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부분이다. 그 중에서 좋은 성적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었다"-새로운 스톡카에 대한 적응은."기존 경주차와 달리 다운포스가 늘어 이 부분을 경기에서 잘 조절하는 게 중요했다. 게다가 타이어 규정도 달라져 이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이 앞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본다"-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인제레이싱팀을 떠났는데 계속조언을 받는지. "응원은 해주시지만 구체적인 조언을 하시는 편은 아니다. 다른 팀에 소속된 만큼 혼자 잘 해낼 것으로 믿고 계신다" -지난해에 비해 개인적인 감각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확실히 그렇다. 스토브리그 기간동안 시뮬레이션 경주에 집중했고, 경주차 세팅에 있어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이 경기력에 반영됐다. 출발이 좋은 만큼 올 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용인=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이재우 "개막전 우승, 지난 시즌부터 준비한 결과"▶ 용인 서킷, 슈퍼레이스 흥행의 신의 한 수?▶ 슈퍼레이스 개막전, 젊은피 김동은, 백전노장 이재우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