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활짝 웃는 입매가 너무도 닮은 모녀. 같은 길을 걷는 두 여배우 김예령과 김시온은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모녀이자 친구 같은 사이로 두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애정과 우정을 보여줬다.가끔은 싸우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풀어지는 가족이라는 사이는 늘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은 길을 걷기에 더욱 서로에게 의지하는 두 배우. 김예령과 김시온은 가족이지만 때로는 동료이자 배우인 모습으로 서로의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어주고 있었다.엄마의 길을 천천히 따르고 있는 배우 김시온, 그리고 자신을 닮아가는 딸을 보며 때론 의지하고 또 이끄는 엄마이자 여배우인 김예령. 두 모녀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여느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모녀의 이야기와도 같았지만 배우로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른 궁금증을 만들기도 했다.배우 김예령과 김시온이 bnt와 함께한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두 모녀의 무드를 보여줬다.두 번째 콘셉트는 도회적이고 시크한 감성을 끌어냈고 마지막 콘셉트는 내추럴한 무드를 살려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모녀간의 따뜻함을 보여줬다.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예령과 김시온은 서로와 함께 촬영 해 더욱 편하고 부담 없이 진심을 다해 한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 김시온은 스스로를 조그마한 역할도 즐기며 하는 배우라고 칭하며 죽을 때까지 연기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보이기도 했다. 1993년도에 데뷔한 김예령의 데뷔 이야기를 전한 그는 딸인 김시온을 낳고 이혼을 한 후 우연하게 기회를 얻어 TV CF와 잡지 촬영을 하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생계 수단으로 시작한 연기가 어느 순간 그 재미를 알게 되어 연기자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연기를 잘하고 싶어졌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특히 최근 종영을 마친 ‘엄마’와 ‘별이 되어 빛나리’에 대해 동시 촬영으로 처음에는 힘들었다며 촬영 초반 이끌어 가는 역할로 힘을 많이 썼지만 시청률도 좋아 감사했다는 말을 남겼다.더불어 김예령은 아직까지 악역을 맡아본 적이 없다며 올해의 목표는 악역 도전이라는 말을 답했다.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서도 김예령은 상을 타본 적이 한 번도 없고 상에 대한 욕심도 없었지만 ‘사랑아 사랑아’를 촬영한 해에 꼭 상을 받고 싶다고 기도했고 정말 그 작품을 통해 상을 타서 기억에 남는다며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도전해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전했다.김시온은 ‘여고괴담 5’를 언급하며 오디션 통과 후 살이 쪄 현실적인 여고생의 역할로 출연을 했다는 웃음 섞인 말과 함께 엄마가 살 안 빼면 영화에 예쁘게 안 나온다고 한 얘기를 듣지 않았던 것을 후회를 하고 다시 보지 않는 영화가 되었다는 농담도 남겼다.또한 그에게 배우를 꿈 꾼 것은 어머니인 김예령의 영향이 컸냐는 질문에는 늘 배우로서 바빴던 엄마 때문에 배우라는 직업에 반감이 있었다는 말과 함께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받았던 것도 전했다.특히 그는 ‘제니, 주노’에 캐스팅 될 뻔한 일화를 전하며 그런 경험을 겪다가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하며 부모님이 그렇게 바라시던 연기를 해볼까 고민을 시작했다 전했다.엄마로서 딸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힘들다면 힘든 길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기며 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사심이나 욕심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천천히 즐기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것.엄마가 아닌 배우로서 보는 딸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감각이 좋은 것 같다는 칭찬과 함께 연기자로서 가망이 없지는 않는 것 같다는 웃음 섞인 답을 남기기도 했다.탐났던 역할이 있냐는 말에 김시온은 대학 동기로 친한 배우 전혜선이 나온 ‘그녀는 예뻤다’를 꼽으며 전혜선의 역할도 좋았지만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준 황정음의 역할이 정말 즐거워 보였다는 말을 전했다.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두 배우 모두 내 삶과 같이 몰입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고 진실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김예령은 고두심, 김시온은 박신양과 공효진을 닮고 싶은 배우로 꼽기도 했다.웃는 모습이 너무도 닮은 이 모녀 배우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대중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엄마가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늘 충실할 이 두 배우가 앞으로 어떤 연기로 우리를 웃고 울게 할 지 기대가 된다.기획 진행: 박승현, 조원신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진호니트&데님팬츠: 레미떼셔츠&디스트로이드진: 톰앤래빗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제니 원장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