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예팅-왕쯔이 ‘산이 울다’, 묘한 분위기의 캐릭터 포스터 2종 공개

입력 2016-04-18 16:38
[bnt뉴스 이린 기자] ‘산이 울다’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4월18일 영화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 측은 두 남녀의 슬픈 우명을 예감케 하는 캐릭터 포스터 2종을 전격 공개했다.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됐었던 ‘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가슴 절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외딴 곳에 위치한 폐쇄적인 마을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된 신비로운 여인 홍시아(량예팅)와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 마을 청년 한총(왕쯔이)이 마치 서로를 마주보는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다.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곤 하루하루를 가볍게 흘려 보내던 한총의 순진한 미소와, 그와 반대로 슬픈 비밀을 간직한 홍시아의 표정이 묘한 대조를 이뤄 궁금증을 더한다.홍시아의 캐릭터를 드러내는 포스터 카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그녀의 슬픈 비밀이 밝혀진다”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목소리를 빼앗긴 홍시아의 언어장애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상처를 지닌 그의 내면을 동시에 가리키는 중의적 표현이다.한총의 포스터 카피 “그녀의 대답 없는 고백이 그 남자를 울린다”는 카피 역시 비록 언어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는 두 사람일지라도 누구보다도 깊이 교감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나타내 언어를 잃은 홍시아와 그 여자를 사랑한 한총이 보여줄 강렬한 호흡이 기대를 자아낸다.한편 ‘산이 울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 팝엔터테인먼트)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